故 휘성, 살려달라는 신호 보냈었다..악플 때문에 고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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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은지 기자] 가수 휘성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과거 악플로 인해 피해를 호소했던 일이 재조명됐다.
지난 2023년 휘성은 자신의 개인 채널에 “장난식으로 메시지 걸면 진짜 속상하니까 동물원 원숭이한테 먹이 던지듯 행동하지 마라. 짜증 대폭발한다”라고 공개적으로 저격한 바 있다.
같은 해 5월에는 “내가 그렇게 힘들어 보이나? 엄청 불행해 보이는 건가? 솔직하게 말하면 행복이고 불행이고 다 떠나서 현실이 심각하게 재미없는 게 너무나도 답답할 뿐인데 모든 게 익숙해져 버려서 신선해 보이지 않는다. 그게 제일 무섭다”라고 전해 팬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한편, 지난 10일 휘성은 오후 6시 29분쯤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가 “너무나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3월 10일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 님이 우리 곁을 떠났다.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라고 전하며 사망 소식이 알려졌다.
11일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한 유가족분들의 큰 충격과 슬픔으로 장례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유가족분들이 마음이 추슬러지는 대로 장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만이 참석해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라며 장례 절차에 관해 설명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휘성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휘성은 지난 2019년, 3개월간 12차례에 걸친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매수와 11차례의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됐다.
휘성은 당시 결백을 주장했으나, 지난 2020년 3월 서울 송파구 한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비닐봉지와 여러 개의 주사기, 액체가 담긴 병 등이 발견돼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같은 해 4월에도 휘성은 서울의 한 호텔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를 투약한 후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에 휘성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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