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평 원룸 속 고백"…이국주, 일본 자취에 담긴 결심→솔직한 속내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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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번지는 도쿄의 노을 속, 이국주는 낯선 도시의 작은 원룸에서 새로운 하루를 시작했다. 익숙하면서도 불안한 기운이 방 안 가득 퍼졌고, 작고 단정한 공간에선 오래 참고 견뎌온 시간이 무수한 생각이 돼 떠올랐다. 엄마와 마주 앉아 "이게 다냐"는 농담 한 마디를 나누는 순간, 그 속에는 못다 한 고단함과 꾸밈없는 속마음이 엷게 비쳤다. 룰을 정하는 손끝, 허리띠를 졸라매는 결의, 그리고 홀로 감당해야 할 작은 포기도 그녀의 일상이 돼 흘러갔다.
이국주는 15일 유튜브 채널 '이국주'에서 엄마와 함께 일본 도쿄 자취방을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방으로 들어서며 엄마가 크지 않은 공간에 놀라는 장면은 현실적인 삶의 무게와 소박함이 교차하는 순간을 보여줬다. 이국주는 "이게 다라니. 얼마짜리 방인데"라고 웃으며 받아쳤고, 곧장 욕조 사용법과 청결 규칙을 엄격하게 설명했다. 욕조 안에서 머리를 감지 말아 달라는 부탁부터, 머리카락은 바로 치우길 당부하는 모습 속에는 혼자 사는 공간에 공들이는 정성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결연함이 담겨 있었다. 엄마는 "너무 까다롭다. 나 호텔이 더 편할 것 같다"며 장난스레 분위기를 이끌었고, 마치 모든 것이 갖춰진 듯한 집에 "딱 하나 남자만 있으면 되겠다"고 농담을 던져 쿨한 모녀간의 에너지가 흘러넘쳤다.

이날 이국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9평 원룸의 소박한 일상과 그 뒤에 깃든 진심을 털어놨다. 일본 자취 생활에 호기심을 가진 팬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드러내면서도, "돈 있으니까 저런 거 하지"라는 댓글에 대해 "어떻게 보면 없진 않지만 저도 누릴 정도는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오기 전 캠핑카를 팔았다고 밝히며, "저도 어느 정도 포기를 하고, 심지어 일본어 선생님도 못 만나는 상황"이라 털어놨다. 새 도시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며 챗GPT로 일본어 공부를 한다는 현실은 노력 없인 얻는 것이 없음을 종종 담담하지만 뭉클하게 전했다. 또한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 된다"라며, 거창하지 않은 매일의 변화에도 용기를 냈다.
일본 도쿄 9평 원룸에서 자취 중임을 알린 이국주는 "데뷔 20년, 40살이 되면서 새로운 삶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쳇바퀴처럼 반복됐던 방송 생활을 떠올리며 "설렘 없이 살아온 시간이 꽤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언어 하나쯤 배워 보고 싶었다는 소박한 바람이, "일어가 되면 뭔가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으로 연결됐고, 일이 주어지기 전에 스스로 새로운 경험을 찾아 나서겠다는 각오가 지금의 자취로 이어졌다고도 전했다.
도쿄의 낯선 방안, 작은 책상 앞에 앉아 밤을 맞이하는 순간마다, 이국주의 고민과 다짐은 시청자에게도 서서히 번진다. 포기와 도전, 익숙함과 변화가 교차하는 일본 생활은 누군가에겐 단순한 일상이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묵직한 결심이 돼 돌아온다. 이국주가 전한 이야기에는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심과, 힘들 때마다 한 걸음 더 내딛는 사람이 견뎌야 할 선택의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소박한 9평 원룸의 일상 속 그 끈기가 앞으로도 어떤 색을 더해줄지, 매일 새로운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이국주'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정원 기자 : [email protected]Copyright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