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위해 올린 글" 가수 하림, 블랙리스트 의혹에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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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하림이 국가기관 행사 블랙리스트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14일 하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잠깐 기록용으로 후배들을 위해 올린 글이 또다시 논쟁거리가 된 모양이다. 아마 누군가가 알아서 눈치 보느라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런 의미로 이해하려 노력해 보지만 함께 공연한 동료들 역시 나와 같은 상황에 부닥치진 않을지 걱정돼 글을 남겼다. 나는 별 이상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부디 진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예술가들을 자꾸 낙엽처럼 이리저리 쓸고 다니려 한다면 나는 이리저리 쓸릴 바에야 차라리 비에 젖어 바닥에 딱 붙을 생각이다. 우리는 끝내 사랑과 자유를 노래하자"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하림은 국가 기관 주최 행사로부터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계엄의 상처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이 시점에, 며칠 앞으로 다가온 국가기관 주최 행사에서 갑작스럽게 섭외 취소 통보를 받았다"면서 "떠들썩하게 인터뷰로 이어진 상황이 누군가 보기에 불편했던 모양이다. 지은 죄가 많아 노래가 두려운 걸까"라고 일침을 전했다.
하림이 참석하려던 행사는 남북 청소년 관련 행사다. 이미 포스터까지 나온 상황에서 취소 통보를 받은 것. 하림은 "이런 식의 결정을 한 것은 또 다른 블랙리스트 같은 오해를 부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위에서는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하림은 지난해 12월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 무대에 올라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했다.
유혜지 기자 : [email protected]Copyright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