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남보라, 10일 결혼 "'써니' 박진주·김민영 축가…더 베풀며 살게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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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남보라, 10일 결혼 "'써니' 박진주·김민영 축가…더 베풀며 살게요" (인터뷰)](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hi/2025/05/10/d5abbb4a-7546-4539-8754-2e8355c69f05.png)

사회 김기리, 축가 박진주·김민영
"1년간 결혼 준비... 남편과 다투지 않았다"
"하객들 떠올리니 뭉클... 든든한 지원군 동생들 고마워"
![[단독] 남보라, 10일 결혼 "'써니' 박진주·김민영 축가…더 베풀며 살게요" (인터뷰)](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hi/2025/05/10/d5abbb4a-7546-4539-8754-2e8355c69f05.png)
배우 남보라가 오늘(10일) 결혼한다. 지난 2006년 데뷔해 20여 년간 배우로 활동해온 그는 밝은 성격과 배려심으로 연예계에서도 좋은 평판을 쌓아왔다. 결혼식에 하객들을 초대하면서 뭉클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는 남보라. 예비신랑은 동갑내기 사업가다. 두 사람은 결혼 준비를 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더욱 돈독해졌다.
이날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남보라는 "결혼 준비를 하면서 느낀 점이 많다. 결혼이라는 게 둘이 더 오래 함께 하고 싶어서 하는 거지 않나. 그런데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우리가 이렇게 잘 살았던 이유가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고 밝혔다.
"주변 분들이 만날 때마다 '축하한다. 잘 살아라' 말 한마디 해주는 게 감사하더라고요. 저희를 이렇게 축복해 주시다니. '우리는 이분들 때문에라도 잘 살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물론 준비 과정이 힘든 점도 있었는데, 또 언제 이런 시간이 있겠나 싶어 파티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했죠. 준비가 끝나가는 거에 시원섭섭한 아쉬움마저 들더라고요."
통상적으로 결혼 준비 과정에서 다투는 커플들도 많지만 남보라와 예비신랑은 즐겁게 호흡을 맞춰가며 순탄하게 달려왔다. 서로 의견이 갈릴 땐 일단 '후퇴'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가끔 기분이 격해질 때가 있잖아요. 내려앉으면 대화를 시작하죠. 남편과 성격이 잘 맞아요. 착하고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라 잘 안 싸우게 되고, 저도 고집을 피우지 않으려고 해요. 상대의 요구를 빨리 들어주면 크게 부딪힐 일이 없더라고요."
결혼식을 준비함에 있어 가족들도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남보라는 13남매 장녀로도 유명하다. 어릴 땐 직접 키우다시피 한 동생들이 이제는 오히려 자신을 챙겨주고 있어 벅찬 마음이 든단다.
"여동생들이 엄청 도와줬어요. 결혼 전에 5자매가 대만 여행을 다녀왔는데 깜짝 브라이덜 샤워를 해준 거에요. 너무 감동이었어요. 제가 청첩장도 신경써서 준비했는데, 동생들이 와서 접는 것도 도와줬고 힘들 때마다 도와줘 든든했죠. 크고 나니까 동생들이 많은 게 너무 좋더라고요. 진짜 지원군 같은 느낌이고, 급할 때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많으니까 좋아요. 하하."

남보라 결혼식의 사회는 개그맨 김기리가, 축가는 2011년 개봉해 745만 명을 동원한 영화 '써니'로 인연을 맺은 배우 박진주와 김민영이 맡는다. 남보라는 "예전부터 사회는 기리 오빠, 축가는 진주 언니가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어보니 선뜻 수락하더라. 민영이도 듀엣으로 축가를 해주기로 했다. 진주 언니는 뮤지컬을 하는 중인데 다들 스케줄이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시간을 빼줘서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결혼식 준비에만 꼬박 1년이 걸렸다는 그는 "인기 있는 식장은 1년 전에 마감되기 때문에 일찍 알아봤고, 급하게 준비하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한 거다. 특별히 결혼식에 대한 로망은 없었다.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게 하객들이 편하게 왔다 갔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몸도 마음도 편안하길 바라는 마음에 예식장 고를 때도 주차장과 가깝고 밥도 맛있는 곳을 택했다"고 말했다.
"초대할 하객들을 떠올리다 보니 '이분들이 내 인생 발판을 단단하게 다져줬구나' 싶더라고요. 제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끌어주고 옆에서 도와주고 했던 사람이 너무 많은 거예요. 좋은 기억이 하나하나 떠오르면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물론 초대하지 않았다고 해서 소중하지 않은 건 절대 아니지만요."
끝으로 남보라는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제2의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는데,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잘 활동할 수 있었던 게 응원하고 지켜봐주신 팬들 덕분인 거 같아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저도 연약한 인간일 뿐이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그런 부분들까지 응원해 주신 게 참 고맙더라고요. 앞으로 더 베풀면서 성숙한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할게요. 곧 좋은 작품으로도 인사드리겠습니다."
유수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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