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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男아이돌 최초 커밍아웃에…홍석천 "25년 걸릴 지 몰라, 굉장히 큰 사건"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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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男아이돌 최초 커밍아웃에…홍석천 "25년 걸릴 지 몰라, 굉장히 큰 사건" (인터뷰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이제 연예계에서 후배 중에 이렇게 얘기해 주는 사람이 있는 건 저한테도 좀 신선한 충격이고 반가운 소식이에요."

25일 홍석천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커밍아웃 한 이후 25년 만에 남자 연예인인 저스트비 멤버 배인이 커밍아웃한 것에 응원을 보태며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홍석천은 2000년 대한민국 연예인 최초로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밝혔다. 이에 '대한민국 커밍아웃 1호 연예인'이 됐고 현재 재치있는 캐릭터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커밍아웃 당시에는 방송가 퇴출 위기를 겪는 등 고초를 겪었다.

때문에 지난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월드투어 '저스트 오드(JUST ODD)' 공연에서 커밍아웃을 한 저스트비 멤버 배인을 향해 선배로서 응원과 걱정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남자 연예인의 커밍아웃은 홍석천 이후 25년만. "이렇게 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 못했다. 이제 연예계에서 후배 중에 이렇게 얘기해 주는 사람이 있는 건 저한테도 좀 신선한 충격이고 반가운 소식"이라고 운을 뗀 홍석천은 "우선 굉장히 축하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배인을 만나본 적은 없지만, 어떤 고민과 어떤 생각으로 커밍아웃을 했고 또 그 결심을 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공감했다.

그는 "여러 가지로 제가 결심했을 때의 분위기하고는 좀 다르지만"이라며 "그래도 아직 어린 친구가 그렇게 결정을 했으니까 본인 스스로가 꽤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본인 스스로 단단하게 만들어야 하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커밍아웃을 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한데 사실 그걸 버텨내는 건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라는 홍석천. 그는 "커밍아웃은 마음만 먹으면 준비해서 할 수 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그 시간이 더 힘들고 더 중요한 시간인 거다. 25년을 버텨내는 거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앞서서 누가 닦아놓은 길이 없고, 제가 보고 갈 등대같은 사람이 없으니까. 등대를 봐야 방향을 정해가는데, 그 등대가 없는 상황에서 커밍아웃을 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제가 커밍아웃을 했던 2000년에는 제가 느끼기엔 전국민의 99%가 저를 다 '죽어라 죽어라' 했는데 그걸 이겨내고 버텨가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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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방송, 가요 할 것 없이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가 만들어지며 25년 전에 비해,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도 점차 인식이 바뀌고 있다.

홍석천은 "이 어린 친구에 대한 걱정을 하는 것도 되게 다양한 반응을 주변에서 들을 텐데 이제부터다. 이 친구가 이겨내야 되고 사람들 사이에서 본인을 지켜내는 그 시간이 예전에 제가 겪은 시간보다는 훨씬 수월하겠지만"이라면서 "아직 그 친구가 어떤지 모르니까 말씀을 드리자면 이 친구는 '나 너무 준비돼있고 커밍아웃한 게 훨씬 좋고 행복하다'라고 생각하는 친구면 크게 걱정을 안 해도 되는데 이제부터 자기 스스로를 지켜야한다"고 전했다.

또한 "기회가 되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는 선배였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다. 이 친구를 '보석함'에 초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 공개적인 자리니까, 개인적으로 속 깊은 얘기를 못 나누지 않냐.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더 나누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친구의 커밍아웃이나 저의 커밍아웃이나 25년의 간극을 두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그때나 지금이나 개인 배인이라는 친구가 감내해야 될 많은 부분은 그렇게 큰 차이게 없는 것 같다"며 "선배 게이로서 걱정도 되지만 이제 사회 분위기가 정말 많이 바뀌었다. 25년 전하고 비교했을 때 아직 부족하지만 많이 바뀌었다. 본인 스스로를 단단하게 잘 만들고 지켜나가면 개인적으로 행복하게 사는데 굉장히 큰 사건이 될 것 같다"며 진심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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