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옹호했던 일주어터, 故 오요안나 유족에 재차 사과 "경솔한 언행"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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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옹호했던 일주어터, 故 오요안나 유족에 재차 사과 "경솔한 언행" [전문]](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my/2025/06/16/2025061610360000279_l.jpg)
![김가영 옹호했던 일주어터, 故 오요안나 유족에 재차 사과 "경솔한 언행" [전문]](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my/2025/06/16/2025061610360000279_l.jpg)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유튜버 일주어터(본명 김주연·31)가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사건 관련 재차 유족에게 사과했다.
일주어터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저는 지난 1월, MBC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내용의 댓글을 작성했다.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작성한 추측성 발언은 고인은 물론 유가족분들께 큰 상처를 드릴 수 있는 굉장히 경솔한 언행이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일주어터는 "더욱 부끄러운 것은 그러한 경솔한 언행들이 누군가에게 얼마나 상처가 될 수 있고, 아픔이 될 수 있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댓글을 작성했다는 사실"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제 채널을 오래 시청해 주신 분들은 아실 수 있겠지만 저는 혼자 촬영을 하고, 또 혼자 편집을 한다. 화면 속 제 모습을 가식적으로 꾸미지 않고 최대한 실제의 제 모습과 똑같아 보이도록 영상을 만드는 것이 시청하시는 분들께 솔직한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제가 큰 잘못을 하고 난 뒤부터는 화면 속의 제 모습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졌다. 실제의 저는 좋은 사람이 아닌데, 화면 속에서 저렇게 사람 좋은 척 웃는 저에게 자괴감이 들었다"며 "제 경솔한 언행에 실망하셨을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 조금이나마 다시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릴 수 있도록 더 성숙해지고 더욱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일주어터는 "마지막으로 제가 저의 잘못을 직시하고 반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린다.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앞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같은 해 12월 뒤늦게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가운데 일주어터는 네티즌들이 가해자로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을 지목하자 "이런 댓글 다시는 건 오요안나 님이 절대 절대 원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옹호에 나섰다.
그러나 이후 유족 측은 김가영을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했다. 이에 지난 2월 일주어터는 "최근 정확한 사실 파악이 되기 전에 댓글을 작성했다.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 이하 일주어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일주어터 김주연입니다.
저는 지난 1월, MBC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내용의 댓글을 작성했습니다.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작성한 추측성 발언은 고인은 물론 유가족분들께 큰 상처를 드릴 수 있는 굉장히 경솔한 언행이었습니다.
더욱 부끄러운 것은 그러한 경솔한 언행들이 누군가에게 얼마나 상처가 될 수 있고, 아픔이 될 수 있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 충분히 고려하지 못 하고 댓글을 작성했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 채널을 오래 시청해주신 분들은 아실 수 있겠지만 저는 혼자 촬영을 하고, 또 혼자 편집을 합니다. 화면 속 제 모습을 가식적으로 꾸미지 않고 최대한 실제의 제 모습과 똑같아 보이도록 영상을 만드는 것이 시청하시는 분들께 솔직한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큰 잘못을 하고 난 뒤부터는 화면 속의 제 모습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실제의 저는 좋은 사람이 아닌데, 화면 속에서 저렇게 사람 좋은 척 웃는 저에게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제 경솔한 언행에 실망하셨을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조금이나마 다시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릴 수 있도록 더 성숙해지고 더욱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저의 잘못을 직시하고 반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HOT NEWS]강다윤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