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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나 "이틀 만에 1억 해결" 북한 참모장 출신 父 꺾은 사연 (동치미)[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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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뉴스엔 유경상 기자]

정유나가 북한 참모장 출신 부친이 탈북 후 남한 기획부동산에 사기를 당하며 자식 같아졌다고 말했다.

5월 3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탈북민 방송인 정유나는 “김정일보다 무서웠던 아빠가 탈북 후 자식 같은 존재가 되었다”는 제목으로 속풀이를 했다.

정유나는 “김정일은 멀리서 저를 괴롭히는 사람이었다면 아빠는 늘 매일 괴롭히는 사람이었다. 엄마가 늘 그랬다. 너희 아버지 때문에 온 가족이 심장에 구멍이 하나씩 뚫려 있다고. 목소리도 타고난 성악가처럼 소리 지를 때 톤이 장난이 아니었다. 목소리도 세고 높다. 셋은 깨갱. 아버지 말 한마디에 줄을 맞추고 재떨이 가져오라고 하면 가지고 뛰고, 물 가져오라고 하면 또 뛰고. 아버지 하나 때문에 다 움직이는 집안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탈북 후 상황이 달라졌다. 가족 중에서 정유나가 가장 먼저 탈북을 했고 “아버지가 한국에 오고 나서 저보다 후배가 됐다. 나이는 많고 부모지만 저는 어려서 와서 적응 속도가 다르다. 아빠는 여기 와서도 아직도 참모장이다. 못 내려놓는다. 북한에서는 10년 군복무를 하면 천년석기. 천년을 석기로 살아간다고 한다. 섞이지를 못한다. 아버지처럼 장교로 평생 살면 만년 석기다. 여기 와서도 만년 석기다. 말을 듣지도 않고 고집도 세고. 모르면 차라리 들어주면 좋겠는데 안 듣는다. 네가 뭐를 안다고. 그런 식”이라고 부친에 대해 말했다.

그런 부친이 꺾이는 계기가 생겼다. 정유나는 “왜 남자들은 가족 말은 안 드는데 남의 말을 잘 듣는 거냐”며 “가족과 상의도 없이. 우리가 와서 평생 모으고, 아버지는 고급 정보를 가지고 와서 얻은 돈이 있는데 홀라당 기획부동산에 사기를 당했다. 큰돈이다. 아파트 한 채였다. 우리는 그만한 돈이 있는지도 몰랐다. 나라에서 준 집은 계약이 끝나면 나와야 한다. 이럴 바에는 부딪치자. 빌라를 대출을 받아서 샀다. 대출금만 1억인데 갚아야 하는데 아빠가 돈을 날렸다”고 기획부동산 사기사건을 말했다.

부친이 해결해보라고 했지만 방법이 없었고, 할 수 없이 정유나가 나섰다. 정유나는 “제가 이틀 만에 해결했다. 지금 생각해도 저한테 돈 꿔준 분이 대단한 것 같다. 전화해서 대표님, 2년 안에 다 갚겠다. 저 믿으십니까? 유나는 믿지. 어떻게 믿으십니까. 네가 목숨까지 내놨던 사람 아니냐고. 바로 통장에 꽂혔다. 돈을 갚고 엄마 아빠에게 이제 우리 집이라고, 그때부터 아빠가 내 눈을 똑바로 못 본다. 우리 유나가 대단하구나. 장해. 예전에는 똑바로 서라, 허리띠 가져오라고 해서 소가죽으로 된 걸로 맞았다”고 말했다.

이제 집에서도 정유나의 영역이 넓어져서 부친 옷장이 끝으로 가고 있고, 모친은 큰 정수기를 산 후에 부친에게 혼날 까봐 정유나에게 “네가 시켰다고 해라. 그래야 집안이 평화롭다”고 말한다고. 정유나는 “그 정도로 오빠보다 제 말에 무게를 두고 우리 유나는 못하는 게 없어, 대단한 애야, 딸로 태어났지만 아들 같은 애야”라며 부친의 말을 전했다. 김현숙은 “자본주의에 완벽 적응하셨다”고 응수해 웃음을 줬다.

하지만 정유나는 “즐겁지만은 않다. 우리 아버지가 장난 아니었다. 걷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오빠와 저는 뛰었다. 언제부터인가 보폭이 맞는데 눈물이 나더라. 아빠가 산을 날아다녔는데 제가 한라산을 모시고 가니 중간에 무릎이 아프다고 하더라. 백두산을 수없이 올랐는데 한라산을 못 오르더라. 진짜 가슴이 아프더라. 즐겁지만은 않다. 안쓰러울 때도 있다”며 눈물로 효심을 드러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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