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가수 겸 배우가 아이유가 정치색 논란을 완전 차단하면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를 완료했다.

아이유는 지난 30일 팬 소통 플랫폼에 "난 어제 사전 투표를 했다. 사전 투표는 오늘 6시까지래!!!"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아이유가 용산의 한 사전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한 모습이 담겨 있다. 아이유는 집 근처에 위치한 사전 투표소를 방문해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를 마쳤고, 눈만 드러낸 채 인증샷도 남겼다. 또한 일부 연예인들을 둘러싼 정치색 논란을 완벽히 차단하는 어두운 컬러의 체크 셔츠와 그레이 버킷햇, 흰 마스크 등을 착용했다. 여기에 팬들을 향해 개념 있는 투표 독려도 잊지 않았다.

현재 6월 3일 '21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를 앞두고 연예계에서도 많은 스타들이 사전 투표를 인증하고 있다.

글로벌 아이돌 BTS 제이홉은 옥수동주민센터 사전 투표소를 배경으로 찍은 인증샷을 공개했는데, 올블랙 착장으로 투표를 끝냈다. 혹시라도 불거질 구설수를 의식해 어떠한 포즈도 취하지 않았고, 색깔도 블랙을 선택한 점이 눈에 띄었다.

김고은은 사전 투표소 방향을 가리키는 안내문 사진으로 투표 사실을 알렸고, 조세호는 주민센터 사전투표소를 배경으로 특정 포즈 없이 인증샷을 찍었다. 얼마 전 재혼한 룰라의 이상민은 아내와 투표소를 갔고, 소유진도 사전 투표에 참여했으나, 어느 후보를 응원하는지 모르게 인증샷을 남겼다.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은 두 정당의 색깔을 동시에 공개했다. 투표 인증을 하는 동시에 "손목의 아대는 바꿀 수 없어 방울토마토로 중화시킵니다"라며 파란색 아대를 의식해 빨간색 방울 토마토를 함께 공개하는 센스를 드러냈다. 또 갈색 캡모자에 희색 셔츠, 검은색 바지를 입기도 했다.

반면 가수 이승환, 배우 김의성, 전 아나운서 최동석 등은 특정 후보를 연상케하는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사전투표 완료 인증샷을 게재했다. 이승환과 김의성은 이미 지지하는 정당을 드러낸 바 있으며, 색깔 논쟁에 개의치 않았다.

그러나 에스파 카리나와 래퍼 빈지노는 정치색 논란에 휩싸여 이슈의 중심에 섰다.

카리나는 최근 SNS에 게시물을 업로드했는데, 숫자 2가 적인 빨간색 점퍼를 입어 정치색 논란이 터졌다. 특히 카리나의 게시물을 본 국민의 힘 일부 관계자들이 "에스파 샤라웃"을 외쳤고, 이수정 위원장도 "#카리나 건들면 니들은 다 죽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SNS에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다.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공식으로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래퍼 빈지노 역시 SNS에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며 붉은색 옷을 입고 아들을 품에 안은 모습을 선보였다. 붉은색 계열의 옷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올렸고, 자신이 론칭한 브랜드 스튜디오의 빨간 바지도 추가했다. 이후 빈지노는 "오늘 올린 게시물로 불편하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정치적인 의도는 정말 없었고, 며칠 전 가족이랑 보냈던 평화로운 하루와 작업실에서의 순간들을 오늘 아침 기분 좋게 나누고 싶었던 마음이었다"며 "하지만 사전투표 기간 중이라는 타이밍에 오해를 살 수 있었던 점, 충분히 조심하지 못했던 점은 저도 크게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이고 사과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유가 정치색 논란을 차단한 패션과 투표 인증샷으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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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아이유 팬소통 플랫폼, 각 연예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