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영화 '기타맨'의 이선정이 故 김새론의 상황에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기타맨'의 감독 겸 배우 이선정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기타맨'은 고된 현실 속에서도 음악과 인연을 통해 희망을 찾으려는 천재 기타리스트 기철(이선정 분)의 사랑과 상실, 여정을 그린 영화로, 지난 2월 16일 25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김새론의 유작이다.

이날 이선정은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소식을 접했는데 안 믿었다. '무슨 소리하는 거냐', '말이 되는 소리냐' 하면서 안 믿었는데 막 기사가 뜨고 있더라. 그때도 실감이 안 났다"면서 "개인적으로 계획한 게 있었다. (자숙 후) 오히려 큰 작품보다 독립영화에서 보여주고 차차 올라가자는 생각을 했다. (비보가) 믿어지지도 않았고, 기자분들의 연락을 많이 받으면서 실감이 났다"고 김새론의 비보를 접했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선정은 "저도 회사 부도 위기가 있었을 때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적이 있었다. 사실 저도 우울증이 있다. 저한테도 한 번만 비춰줬으면, 낌새를 조금만 알았어도 먼저 다가갔을 텐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앞서 '기타맨'의 OST '아픔 없는 세상'의 뮤직비디오가 지난달 28일 먼저 공개된 바 있다. 음원 수익은 한국생명존중희망센터에 전액 기부했다.

이에 대해 이선정은 유족이 고인이 미성년자일 때 배우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주장을 시작으로 이어지고 있는 분쟁을 언급하며 "한창 상황이 시끄러울 때 견디기 힘들어서 공개했다. 고인은 아무 말이 없는데, 적당히 하다가 말아야 되는데 산더미처럼 쌓이더라. 저는 새론 씨가 가진 연기자로의 모습만 기억하고 있어서 노래로 상황을 돌리고 싶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수익을 내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기부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타맨'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사진 = ㈜씨엠닉스

김수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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