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섭♥정영림, 결혼식 하객 1400명…이병헌→심은하까지 나섰다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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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평생의 인연을 찾아다닌 개그맨 심현섭이 11살 연하 신부 정영림 씨와 부부가 됐다.
19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개그맨 심현섭과 아내 정영림 씨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심현섭은 숱한 소개팅과 결혼 정보 업체의 도움 끝에 103번째의 인연 정영림 씨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심현섭의 혼주로는 부모님 대신 외숙모와 외삼촌이 자리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심현섭은 "슬픈 것보다 아쉬움이 있다. 혼주석에 아버지, 어머니가 계셨으면 하는 그리움이 있다"라고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심현섭의 아버지는 기업가이자 정치인이었던 고(故) 심상우 의원이다. 심 전 의원은 1983년 10월 미얀마 수도 양곤의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로 사망했다. 심현섭의 어머니인 임옥남 씨는 2019년 5월 9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심현섭과 정영림 씨의 결혼식에는 무려 1400명 이상의 하객이 동원됐으며, 120명의 청송 심 씨 가족들의 열렬한 환호가 쏟아졌다.
특히 이병헌♥이민정 부부의 화환과 영상 축하 메시지와 심은하♥지상욱 부부의 축하 화환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영상 메시지에서 이병헌은 "결혼 축하드린다. 부족한 저의 후배지만 잘 부탁드린다. 그리고 두 분이 건강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뤄나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청송 심씨 26대손 심은하의 육성 축하 메시지도 공개됐다. 심은하는 "너무 축하드린다. 부인되실 분이 참 좋은 분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따로 식사 한번 하자"라고 인사했다.





심현섭의 결혼식에는 김국진, 박준형, 임혁필, 오나미, 김태균, 문세윤, 김원효, 박성호, 홍록기, 김구라, 정종철, 김대희 등 동료 개그맨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배우 김승수, 서지석, 최성국, 정보석과 가수 김태원도 참석해 그의 결혼을 축하했다.
김대희는 "저는 딸만 셋인데 아들 딸 구분 말고 (자녀 수에서) 저를 이기시길 바란다. 형이 나 결혼할 때 낸 축의금에 6배를 더 많이 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보석은 "심현섭과 오래된 인연이다. 제가 처름으로 심현섭 장가보내기를 시작했다가 5명 소개했는데 실패했었다. 포기했는데 이런 좋은 일이 생겼다"라고 기뻐했다.
이필모는 "장가를 못간 안쓰러운 형이었다. 사실인가 싶어서 눈으로 확인하러 왔다"라며 "남 일 같지 않고 내가 다 감동스럽다. 뭉클하다"라고 말했다.
결혼식 사회자는 천만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맡았다. 축사는 개그맨 심형래가 나섰으며, 축가는 가수 설운도, 노이즈, R.ef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한편,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54세인 심현섭은 정영림과 11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1년여의 연애 끝에 지난달 20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한수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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