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030 청년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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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이 시대에
우리 청년들이 갖는 그 어려움과 절망에 대해서
요만큼은 이해합니다
제가 그 절망의 시절을 살았다고 조금은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여러분
제가 진심으로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런 겁니다
저는 물질적으로 어렵고 공장을 다니면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뭔가 막연한 미래의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래 내가 뭐 열심히 하면 뭔가 될 수 있어"
"지금 일당이 600원이지만 내년엔 800원 될 수 있어"
이렇게 믿으면서 기대를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청년들은
희망을 가질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한반도 역사에서
"나보다 내 다음 세대가 더 어렵게 살 것이다"라고
기성세대도 청년세대도 생각하는 유일한 시대입니다
희망이 사라진다는 사실
그래서
"내 자식들은 나보다 더 어려워지겠지"
"내가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만 하지
나보다 더 못살고 힘든 내 자식들 만들지 않겠다"
전세계 가장 낮은 출생율
이게 바로 절망의 결과 아니겠습니까
우리 청년들이 편을 갈라서 남과 여로 나뉘어서
서로 증오하고 갈등하는 상황
수도권과 비도수권의 청년들이
할당제를 놓고 싸우는 이 처참한 환경
오죽하면 그러겠느냐
오죽하면 이러겠느냐는 생각 때문에
제가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여러분 저도 기성세대입니다
너무나 많은 것을 누렸습니다
객관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성장하는 사회라서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 기회를 활용해서
여기 어르신들 그래도 자신만의 성취를 이뤄냈고
그래서 이 사회 각자 자리를 잡았지만
이제 이 성장이 멈춰버린 이 나라는
기회가 더 늘어나지 않습니다
기회가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경쟁이 격화되고
경쟁이 격화되니까 경쟁이 전쟁이 되고
친구는 적이 되가는 거 아닙니까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성세대가 책임져야 합니다
기성세대는 자신의 성취에 급급해서
불공정 문제를 방치했고
그게 엄청난 격차를 낳았고
엄청난 양극화를 낳았고
비효율 때문에 저성장이 왔습니다
저성장으로 인한 이 피해를
힘 약한 사회 초년병 우리 청년들이
다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기성세대가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책임을 져야 할 정치권이
깊은 반성이나 정말 절절한 대책을 내기는 커녕
편을 갈라 싸우는 한쪽을 손 들어서
서로를 증오하게 하고
그 속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면 되겠습니까 여러분
저는 여러분께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행복한 나라 우리 젊은이들도 기회를 나눌 수 있는 나라
협력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나라
그런 나라를 만드는 게 바로
우리 정치의 목표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저 이재명이 지향하는 나라
성장이 회복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기회가 많아서 친구끼리 싸우지 않고도
얼마든지 실패해도 도전할 수 있는 나라
그런 나라
여러분과 함께 이재명이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우리가 청년들에게 힘내라 말할 수 없지 않습니까
이제는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하는 거야"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얼마든지 도전해"
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얘기하면 잘못하면 혼나겠죠
그 말이 사라졌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도전할 수 있는 사회
기회가 넘치는 사회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
실패가 자산인 사회
우리가 만들어야 하지 않습니까
국민 여러분 우리가 자녀들을 양육할 때
"새로운 길을 가라"
"넘어지면 내가 일으켜줄게"
"새로운 도전의 비용도 내가 대줄게"
"많이 실패한 것이 자산인 나라 내가 만들어줄게"
"너는 나를 믿고 국가를 믿고 과감하게 도전해라"
누가 만들 수 있겠습니까
제가 성남시 경기도에서 청년 기본소득으로
연간 100만원에 불과한 소액이었지만
내 3년만에 처음으로 과일 사먹는다
내 하고 싶었던 학원 다니고 있다
내 보고 싶었던 책 보고 있다
내 듣고 싶었던 강의 듣고 있다는 사람들의
편지가 쇄도했습니다
가장 어려운 취약계층이 됐는데도
가장 지원을 못 받고 있는 청년들에게
알바할 시간 좀 줄여주려는 청년 기본소득이
왜 나쁜 것입니까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국가로부터 지원 받을 자격이 있는 청년입니다
30%가 넘게 대학을 가지 않습니다
대학을 가면 평균 2-3000만원씩의 지원이 있습니다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그 액수는 못 되더라도
국가가 지원해서 자기 역량을 계발하고
인생을 살아갈 밑천을 만들 수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게 바로 공평함이고
그게 바로 정의 아닙니까
동일한 기회를 청년에게 주겠습니다
주택과 교육과 자기 역량 계발의 기회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기회를 똑같이 누리는
진정 공정한 나라 만들어보겠습니다
저는 학원비 7천원이 없어서
그 학원비를 벌려고 공장을 다니다가
사고를 당해서 이렇게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우리 청년들에게도 알바에 시간 뺏기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공부하고 싶은 걸 공부하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그게 바로 국가가 우리 청년들에게 해줘야 하는 일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