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이 나를 조종했다" 할머니 살해한 20대 항소심도 중형

속보="외계인이 나를 조종해 할머니를 죽이게 했다"며 황당한 진술을 한 20대 손주(본지 2024년 11월 29일 5면 등)에게 항소심에서도 중형이 내려졌다. 2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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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이 나를 조종해 할머니를 죽이게 했다"며 황당한 진술을 한 20대 손주(본지 2024년 11월 29일 5면 등)에게 항소심에서도 중형이 내려졌다.

2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이은혜) 심리로 열린 A(28)씨의 존속살해, 특수협박미수 등 혐의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A씨와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8년의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2일 강릉 강동면의 한 주택에서 함께 거주하던 친할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직후 도주한 A씨는 강릉 시내의 한 길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체포 직후 "외계인이 자신을 조정해서 할머니를 찔러 죽이게 했다"고 말하거나 "자신이 일본 애니메이션 작가로부터 받은 돈을 할머니와 아버지가 몰래 사용하는 거 같다"고 진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