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밥' 이준, 넘치는 흥과 깡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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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이 '정글밥2-카리브밥'(이하 '카리브밥')을 통해 특유의 엉뚱함에서 나오는 흥과 깡에서 뿜어져 나오는 동정심으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그만의 독보적인 예능감이 프로그램에서 두드러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전하고 있다.
이준은 매주 목요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카리브밥'에 고정 출연 중이다. '카리브밥'은 이준을 비롯해 배우 류수영 김옥빈과 셰프 윤남노가 출연해 도미니카 공화국의 카리브해에서 식재료를 직접 캐고 잡고 요리하며 펼쳐지는 노동과 미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행기다.
사실 이준은 그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예능감을 발산해 왔다. 지난 2009년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한 그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 왔고 지난해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KBS 예능 '1박 2일 시즌4'에도 고정 출연하며 그만의 엉뚱함과 허술함을 전하고 있다.
그런 이준의 예능감은 그가 '카리브밥' 멤버들 사이에서 '예능 치트키'의 위치를 차지하면서 더 두드러지고 있다. 요리에 열중하는 류수영 윤남노와 몸을 사리지 않고 식재료를 잡아 오는 김옥빈과 같은 다소 진지한 면모의 출연자들 사이에서 이준의 예능인으로서의 자질이 더 눈에 띄는 것이다. 특히 종잡을 수 없는 언행에서 나오는 광기 어린 흥이 유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그는 요리할 재료를 사기 위해 들린 현지 시장에서 만난 상인과 갑자기 무반주 댄스를 펼치는가 하면 저녁 식사 때 마실 맥주를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 마켓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정체불명의 춤을 무아지경으로 추는 모습을 보여줘 엉뚱한 모습을 전했다.
이준은 윤남노가 만들어주는 음식을 먹고 매번 흥에 겨운 감탄을 내뱉는 모습으로도 웃음을 자아냈다. 현지에서 파는 퉁퉁 불은 면의 스파게티를 먹고 "태어나서 먹어본 파스타 중에 제일 맛있다"고 평가해 다소 황당한 입맛을 보여준 그는 윤남노가 만든 황새치 타르타르, 가지튀김, 생선튀김 등을 며칠 굶은 사람처럼 탄성을 지르며 먹기도 했다.
열정이 과다한 데 비해 다소 허술한 모습도 폭소를 전하기에 충분했다. 프로그램에서 MC와 출연자들 사이에서 노출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의를 자주 탈의한 이준은 탄탄한 근육을 뽐내면서도 근력을 쓰지 못하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전했다. 카리브해의 조개류 람비의 껍질과 속살을 힘으로 분리하지 못해 류수영이 대신 처리한 모습이 대표적이었다.
요리하느라 고생하는 윤남노 류수영에게 미안한 마음에 함께 간 시장에서 구입한 무거운 식재료를 모조리 자신이 들겠다며 집념 가득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물품을 담을 수 있는 카트를 발견하자 얼른 물건을 담고 쉬는 모습 역시 열정은 가득하나 어딘가가 부족한 허당 면모를 보여주면서 '웃픔'(웃기면서 슬픔)을 자아냈다.
후략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629/0000389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