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만 원 드릴 테니 내리실 분?"…항공기서 벌어진 황당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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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만 원 드릴 테니 내리실 분?"…항공기서 벌어진 황당한 제안
미국에서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이 서로 먼저 내리겠다고 손을 드는 보기 드문 광경이 벌어졌다. 23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진풍경은 21일 오전 7시 50분 시카고 오헤어공항에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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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다음 날이라 초만원 상태였던 해당 항공편은 출발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무게 균형 조절'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델타항공 승무원이 조용히 앞으로 나와 자발적으로 하차할 승객 두 명을 찾는다고 안내했다.
보상은 각 3,000달러(한화 약 430만 원) 상당의 바우처였다.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 A씨는 "주저할 틈도 없이 반사적으로 손을 들었다.
누가 나보다 먼저 들도록 두고 볼 수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또 다른 승객도 즉시 자원하면서 두 명이 빠르게 결정됐다.
항공사는 약속대로 두 자원자에게 각각 3,000달러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했으며,
해당 바우처는 델타항공 외에도 주요 소매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같은 항공편에서 장비 변경 문제로 인해 추가로 승객 22명이 자발적으로 하차했으며,
이들에게는 각각 1,700달러(약 240만 원)의 보상이 제공됐다.
항공사 측은 비행기 무게나 균형 문제로 인해 승객을 하차시키는 일이 드물지만 간혹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한 이용자는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처음엔 500달러로 시작하더니
마지막엔 1,800달러까지 갔다"며 경매처럼 진행됐던 일을 공유했고,
또 다른 이는 "예전에 받은 3,000달러 바우처를 페이팔로 연동해 현금화했더니
약 2,950달러를 손에 넣었다"며 꽤 짭짤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