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보면 아나운서들이 싸게 싸게 관리를 진짜 잘함

난 방송국 분장실에서 일함
전문대 졸업 후에 바로 취업돼서 쭉 일했으니까
경력은 한 12년차정도됨근데 뭐..
솔직히 배우나 아이돌들은
워낙 대동하는 인원들도 많고 하니까
내가 만질 일도 없고 걍 만나고 스치면서
싸가지 없는 애들이 누군지 아는 정도에서 끝인듯

이제 뭐 개그프로그램들도 거의망해서
예전에는 아나운서랑 개그맨들 아니면 뭐
스태프없이 혼자 다니는 연예인들이나
쫌씩 만져주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걍 거의 아나운서들 위주로하는 것같애
암튼 보면 아나운서들이 관리를 진짜 현실감 있게 잘한다고 해야 하나?

솔직히 탑급이면 진짜 헉소리 나는 걸 위주로 하고
박나래도 최근에 나와서 하는 말 보니까 진짜 효과 있는
시술 받으려면 결국 울쎄라랑 써마지였나?
그거 두개 받으라고 하던데 그거 돈이 진짜 개깨지잖아
3백 넘을걸..?

근데 알다시피 아나운서는 초봉이 4천정도라
그냥 뭐.. 꽤괜인 중견 취업하는 거랑 비슷하잖아?
그러다 보니까 울쎄라나 써마지 받는 애들보다
온다리프팅+슈링크 이렇게 세트로 해서 한 60만 원으로 하면
효과도 비슷하고 부작용은 또 없는 걸 귀신같이 찾아서 하더라고

뭐  방송사에서 이런 시술비용을 대주진 않을 거잖아
상식적으로

..글고 뷰티 디바이스도 졸라 많이 씀
근데 막 듀얼소닉 이런 거 안 씀 의외로?
부스터프로 같은 것도 안 씀 막
셀레뉴 메르비 이런 라인을 많이 쓰더라공
그래서 왜그런가 하고 봤더니 화면 나올 때
얼굴 양쪽 똑같이 대칭이 돼야 잘 나오거든?
처져서 떨어지는 얼굴 라인을 잘 잡아줘서
인상이 또렷해 보이게 할라고 많이들 씀
(윤곽이랑 다름 탄력 + 광도 돌게 하려고임)

2년 전만 해도 메르비였는데 최근에는 셀레뉴가 대세인듯 

글고 시슬리나 라메르 이런 초고가 크림들 있잖아
그런 거 쓸 필요가 없음
솔까 요즘 올리브영에서 5만원 대 화장품들이
걔들이랑 성능 거의 비슷해서 걍 그런 거 쓰면
허세 같아보일 때도 있음
(전공 수업으로 성분 관련으로도 뭐 좀 봤어 가지고 볼 줄 앎 진심 구성 요소나 성분 퍼센티지 차이지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_소 화장품이 더 나음)

악건성인 애들은 메이크업 전에 유세린 나이트 크림 발라주고,
수부지+지성인 애들은 요즘 넘버즈인 판테톤산 크림
깔아준다음에 위에 얹어주는 식으로 메이컵해주는데
이건 걍 혹시 몰라 공유.청담 샵에서까지 쓰는지는 모르겠곸ㅋㅋㅋ

모 방송사 분장실에서는 맨날씀암튼 한
30대 중반 아나운서들은 제품 분장 받으면서도
가만히 안 있음팩 괜찮은 것 같으면 뭐 어떠냐고
물어보고 하이라이터 어디 거냐고 물어보고
섀딩 여기 조금 더 넣어 달라 속눈썹 어디 거냐
이런 걸 겁~~~나 물어봐어느 방송사인지 인증은 못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