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대장냥이 야콩이의 삶 (사진많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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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본가에는 고양이 두마리가 살고있음
오늘의 주인공은 둘째 “야콩”이야.
야콩이는 우리동네 천변에 살던 길고양이였지.

천변을 산책하던분들이 만들어주신
스티로폼 집과 엄마가 만든 짱짱한 집.
쟤는 저기서 살면서 동네분들이 챙겨주는
사료를 먹으며 살아감.

특이하게 엄마가 부르면 쫄쫄쫄 다가와서애교도 부림.
아마 엄마는 하루도 안놓치고 물과 밥과 간식을
줬기때문이라고 생각함.
그러던 어느날 야콩이는 보이지 않았음.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 엄마는 만들어준 집 안쪽을
확인해봤지.
그곳에는 다 죽어가던 야콩이가 움츠린 상태로
거품만 물고 죽어가고 있었음.

엄마는 당장 병원에 데려갔고
입원을 하며 약처방도 받아옴.

몸도 안좋았지만 피부병도 있어서
개비싼 아주작은 연고 (약 2만원)를 매일같이 발라줌.


그리고 혹시 모를 당부의 말과 함께
본격적으로 보살피기 시작함.
그 더운 여름에는 얼음물을 가져다주고
엄청 추운날에는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담아다줌.
그런데 그때 당시 겨울 한파가 매서웠음.
이대로 두면 야콩이는 얼어죽을것 같았지.
고민끝에 엄마는 봄에 다시 내보낸는걸로하고
일단 집에서 다함께 겨울을 보냄

안전한 실내에서 지내다보니 제법 살도찌고 못생겨졌음.
그렇게 봄이 왔지만 이녀석의 봄은 우리 가족이었음.
벌써 세번의 봄이 되었지만
우리는 서로가 서로의 계절이 되어 잘 살고있음.
지보다 나이많은 형도 괴롭히고
대장짓을 하지만 그냥 웃긴 아이임


이젠 얼굴도 잘생겨짐
때깔도 좋아짐 ㅋㅋ
앞으로도 잘 살아갈 예정이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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