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안재욱이 엄지원의 시동생들에게 형 노릇을 하기로 결심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 31회에서는 한동석(안재욱 분)이 마광숙(엄지원)과 연애하기 위해 오천수(최대철)를 만나 술을 마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동석은 마광숙의 진심을 뒤늦게 깨닫고 집 앞으로 찾아갔다. 한동석은 "미안해요. 대학 1학년 때 아내를 만나서 내내 연애하다가 졸업 전에 결혼을 했고 아내가 죽은 뒤에 15년 동안 혼자 지냈고 쑥스러운 얘기지만 아내 말고는 본격적인 연애 경험이 없어요"라며 밝혔다.



한동석은 "그래서 많이 서툴고 유치하고 이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고. 인정해요. 연애 근육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게 나한텐 없어요. 거절도 당해보고 차이기도 하고 싸우기도 해야 내성이 생기고 조금은 느긋해지고 여유도 있어지는 건데 내 마음 다치는 것만 들여다봐서 마 대표한테 못난 모습을 보였어요"라며 고백했다.

마광숙은 "저도 사실은 회장님이랑 크게 다르지는 않아요"라며 공감했고, 한동석은 "죽은 아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나한테 맞춰주고 살았다는 걸 요즘 깨달았어요. 어쨌거나 미안해요. 내가 다 잘못했어요"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마광숙은 "저도 뭐 잘한 거 없는데요. 열흘 동안 제 마음을 좀 더 꼼꼼히 들여다봤어야 했는데 약속을 못 지켰어요"라며 만류했고, 한동석은 "아니에요. 마 대표는 약속을 정확히 지켰어요. 아까 나한테 말했잖아요. 열흘 동안 고민하고 설레고 마음 졸였다면서요"라며 못박았다.

마광숙은 "설렌다고 말한 적은 없는데요"라며 부인했고, 한동석은 "내가 들었어요. 아까 분명히 그렇게 말했어요.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고민하고 설레고 마음 졸인다는 건 그 사람한테 마음을 줬다는 거 아니겠어요? 마 대표는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하는지 그냥 보기만 하면 돼요. 마 대표가 힘들어하는 거 걱정하는 거 고민하는 거 이제 이해했으니까 하나둘씩 내가 해결해 볼게요. 나한테 다 맡겨요"라며 큰소리쳤다.



이후 마광숙은 오천수로부터 한동석과 술을 마신다는 말을 들었다. 마광숙은 곧바로 한동석에게 전화했고, "회장님이 왜 우리 시동생이랑 술을 드세요?"라며 다그쳤다.

한동석은 "친해지고 싶어서 내가 술 한잔하자고 했어요. 말했잖아요. 마 대표가 힘들어하고 걱정하고 고민하는 거 내가 해결해 준다고요. 마 대표 걱정의 반은 시동생들인데 그 고민을 해결하려면 시동생들에 대해서 알아야 하지 않겠어요?"라며 전했다.

특히 오천수는 한동석의 차를 얻어탔고, 그를 집으로 초대했다. 마광숙은 한동석에게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라며 의아해했고, 한동석은 "마 대표가 나한테 마음 못 주는 이유 중에 하나가 시동생들 걱정돼서 그러는 거잖아요. 나하고 바통 터치합시다. 내가 시동생들한테 형 노릇할게요"라며 털어놨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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