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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무대공포증 고백 "두려웠지만 그리웠다…상대역 손호준 너무 훌륭해"(킬링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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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뉴스엔 글 이해정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킬링시저' 유승호, 손호준이 무대 공포증을 털어내고 연극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5월 13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연극 '킬링 시저'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 정 연출, 오세혁 작가를 필두로 배우 김준원, 손호준(시저 役), 양지원(카시우스/안토니우스 役), 유승호(브루터스 役)가 참석했다.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를 원작으로 재창작한 이 작품은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자행된 시저 암살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다는 정치적 아이러니를 그렸다.

유승호는 무대 공포증이 심하다고 고백하면서 "그런데도 같이 연기 합을 맞추던 순간들이 그리워지더라. 양지원 배우와 다른 작품도 같이 했고 사석에서도 봤지만 '그렇게 보는 것도 좋지만 무대에서 더 빛나는 배우인 만큼 다시 한 번만 연기를 같이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연극 무대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킬링시저'에서 멋있게 잘해서 무대에서도 잘 뛰어다닐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손호준 역시 "저도 무대공포증이 있는 사람이고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청심환도 먹고 같이 떨고 기도도 한다. 오늘 실수하지 않게 해달라고. 그러면서도 연극이라는 게 정말 희한한 작업 같다. 끝나고 나면 또 하고 싶다. 정말 묘한 느낌이 있는 것 같다"고 유승호의 마음에 공감했다.

유승호는 전작 무대에 함께 올랐던 손호준과 꼭 다시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고. 유승호는 "손호준 씨는 너무 즐겁게 연기를 하는 분이라 무대 위에서도, 감히 좋다 나쁘다 이야기를 할 수 없을 만큼 너무 훌륭하고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호흡도 잘 맞는다. 나머지 회차가 더 기대된다"고 팀 워크를 뽐냈다. 이에 손호준은 "유승호 선배님하고(웃음) 전작에서 한 장면으로 호흡을 맞추진 못했다. 무대에 오를 때는 따로 올랐지만 오르지 전까지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연기를 같이 하면서 너무 즐겁고 승호 씨가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어서 저도 깜짝 깜짝 놀라고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킬링시저'는 오는 7월 20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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