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극한 부부가 같이 가게 운영을 하며 극한 갈등으로 부딪혔다.

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오은영, 소유진, 김응수, 박지민, 문세윤이 극한 부부의 갈등에 당황했ㄷ.

이날 극한 부부가 등장했다. 신청한 사람은 부부가 아닌 남편의 이모부로, 아내는 제작진의 연락을 받고서야 알았다고. 공개된 영상에서 남편은 기상하자마자 가게로 출근, 다시 집에 돌아온 남편은 전기 자전거를 타고 눈길을 달렸다. 아내가 차로 아이들 등원을 시켜야 하기 때문.

남편은 오픈 두 시간 전에 출근해 영업 준비를 했지만, 홀은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황. 아내는 가게 오픈 시간 10분 전에 출근했다. 아내는 아이 병원을 다녀왔다고 했지만, 남편은 아내의 잦은 지각에 화를 냈다. 남편은 오픈 30분 전에 나와달라고 했지만, 아내가 지각한다고 토로했다.

손님이 오자 아내는 의자만 얼른 내리겠다고 했지만, 남편은 "내가 안 괜찮은데 왜 당신이 판단하냐"라고 했다. 아내가 "나한테 재촉했잖아. 그럼 당신도 준비 안 된 거네"라고 하자 남편은 밖에 손님이 있는데도 "내가 아니라 당신이 준비 안 된 거잖아"라고 소리를 쳤고, 결국 손님은 나갔다. 남편은 심지어 도구를 바닥에 던지며 "눈이 있으면 봐라"고 분노했다.

장사가 시작되고도 남편은 아내와 소통에 오류가 생기자 손님들이 들리게 짜증을 냈다. 아내는 홀을 보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남편은 "합리화시키는 거 꼴 보기 싫어. 자기가 게을러터진 걸 왜 합리화하냐"라고 하기도. 이후 주문이 누락된 사고가 생기자 남편은 화를 냈고, 아내는 "저한테 화풀이하는 거 아는데 받아주고 있다"고 했다.

소유진은 "손님들 앞에서 화를 내면 아내분이 민망하지 않냐"고 했다. 그러나 남편은 민망하다고 말하면서도 "1년 반 동안 미안하단 말을 계속 들었다. 근데 상황은 변하는 게 없다"고 답답해했다. 오은영은 "남편분이 그동안 쌓인 게 많을 수 있다. 근데 심하게 화를 낸다. 모욕감을 느낄 정도"라고 밝혔다.

남편은 "아내가 개인 스케줄을 먼저 잡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아이들 병원을 가야 하면 좀 더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라는 것. 또한 주문 누락 사건에 대해서도 "먼저 사과부터 하고 서빙을 해야 하는데 조치를 하면서 대처를 하니까 손님들에게 피해가 간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아내의 반복된 지각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아내가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고, 고집스럽다고. 손님에게 촬영을 고지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갈등이 생겼다. 남편은 아내의 변명을 듣다가 "당신이 하기 싫으면 그냥 나가"라고 밝혔다. 이어 남편은 "가게 누구 때문에 시작한 거냐. 당신 때문에 시작한 거다. 당신이 나 모르게 가계약금 걸지 않았냐"라며 아내의 독단적인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은행 대출만 총 8억. 하지만 결국 본인도 창업을 선택한 상황.

급기야 남편은 "언제까지 넌 내 등에 빨대 꽂아서 빨아먹을 생각만 했어"라고 소리 지르며 욕을 했고, 쟁반을 집어 던졌다. 아내는 박수를 치며 "평생 못 들은 욕을 다 듣네"라며 쟁반을 치웠다. 남편은 거친 욕을 내뱉고 테이블을 발로 차며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남금주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MBC '결혼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