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정은혜 채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한지민, 김우빈이 정은혜 작가 결혼을 직접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빛낸 가운데 즉흥 축사 요청까지 응했다.

지난 3일 헤럴드POP 취재 결과 정은혜 작가가 이날 경기 양평군 문호리 리버마켓 매일상회에서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배우 한지민, 김우빈, 이정은, 노희경 작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정은혜 작가와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무엇보다 한지민, 김우빈, 이정은은 계획에 없었지만 요청을 받고 결혼식 무대에 올라 진심을 담은 축사를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지민은 “(정)은혜와 대화할 때만큼은 항상 내가 맑아지고 순수해짐을 느낀다. 은혜가 나를 굉장히 많이 혼낸다. 내가 어떤 질문했을 때 ‘비교하지 말아라’, ‘누구나 다 예쁘다’, ‘난 다 사랑한다’, 그럴 때마다 은혜가 내게 큰 가르침을 주는 선생님 같기도 하다”라며 “드라마 속 언니처럼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는데, 오늘 결혼식을 보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떤 결혼식이든 다 축복받는 자리라 기쁨의 마음으로 함께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두 주인공이 즐기듯 모두가 하나의 마음으로 축제처럼 진행된 점에서 가장 행복한 결혼식이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의 맑고 순수한 인사를 나누는 과정 또한 감동 깊었다. 은혜가 결혼하는 날을 나도 상상 못 했는데 소식을 듣고 너무 꿈만 같더라”라며 “은혜보다도 먼저 떠오른 건 은혜 어머님이다. 은혜 어머님, 아버님, 동생 덕분에 지금의 은혜가 존재한다고 생각이 든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도 은혜를 끊임없이 사랑해 주셨기 때문에 이 두 분이 이 자리에서 행복하게 혼인 서약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은혜의 행복을 모두 다 받아가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우빈은 “무대에 올라올 거라는 생각을 전혀 안 하고 왔다. 은혜 씨를 처음 만났던 그날이 생각이 난다. 사실 나도 같이 호흡을 맞추는 게 괜찮을까라는 걱정을 안고 있었는데, 그 걱정했던 내 마음이 부끄러울 정도로 만났던 순간에 모든 게 해결이 됐다”라며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은혜 씨 덕분에 나도 박정준으로 살아갈 수 있었다. 오늘 그림 같이 예쁜 날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가정에 늘 행복과 건강만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축하했다.

이정은은 “우리 은혜 씨는 말하는 그대로 되는 것 같다. 이게 말이라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드라마 할 때 나와 옷 갈아입고 그러면서 사랑을 하고 싶다더니 정말 결실을 맺어서 오늘 이렇게 많은 하객을 모시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 말대로 됐고, 앞으로도 서약만큼 더 잘 살 거라 기대된다”라며 “두 분 행복하고, 부모님 그동안 많이 애쓰셨다. 이 모든 책임을 같이 질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보자”라고 응원했다.

한편 정은혜 작가의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김기리가 맡았다. 축가는 가수 전영록, 채은옥이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