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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동운, 재혼으로 지적장애 딸 생겼다→시력 상실로 배우 활동 중단 고백(특종)[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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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순동운이 특별한 가정사와 배우 활동 중단 이유를 밝혔다.

6월 19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692회에서는 배우 순동운의 다나다난한 인생사가 공개했다.

2006년 최고 시청률 49%를 기록한 국민 사극 '주몽'에서 왕소문 역을 맡아 얼굴을 알린 순동운은 이후 '동이', '대장금'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사극 전문 배우로 자리매김했으나 10년 전 작품 활동을 멈추고 돌연 연기 무대를 떠났다.


약 2년 전 서울을 떠나 조용한 도시인 경기도 여주시에 정착했다는 순동운은 이곳에 살면 서울보다 생활비가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자랑했다. 여주시의 집엔 여전히 순동운의 배우 활동 시절 사진이 잔뜩 붙어 있었다.

순동운은 많은 작품 중 잊을 수 없는 게 '주몽'이라며 "이때 괜찮았다. 경제적으로 도움을 엄청 받았다. 내가 지금까지 쭉 살아오면서 그때 제일 힘들었는데 '주몽'이 다 해결을 해줬다"고 밝혔다. 81부작 중 무려 44편에 출연한 덕에 과거의 빚을 털어냈다고.

'주몽'의 인기에 힘입어 2009년 순동운은 아내와 '주몽의 왕소문 잔치국수'라는 식당을 개업하기도 했다. 드라마 '동이'까지 대박이 터지며 식당은 문전성시를 이뤘으나, 알아보는 손님들과 순동운이 매일 술자리를 하며 부부 관계에는 위기가 닥쳤다.

순동운은 "일주일 내내 술에 취해있었다. 아내가 보면 '이건 아니다'다. 많이 다퉜다. 오죽하면 한 2, 3일에 한 번씩은 꼭 싸웠다. 목소리 톤이 올라갈 정도로. 거절을 못 했던 게 아내한테도 참 미안하고, 결국은 (국숫집) 문 닫게 된 동기도 그런 거였다"고 회상했다.

잦은 싸움에 이혼 위기에 처한 부부는 식당을 2년 만에 폐업했다. 하지만 부부가 무사히 이혼 위기를 넘기고 지금까지 살 수 있었던 건 두 사람 모두 첫 번째 결혼에 상처가 있기 때문이었다. 서로 가진 상처가 있기에 다시 한 번의 이별보다 함께 극복하는 길을 택했다는 것.

식당 폐업 이후 부부는 한지 공방 겸 카페를 개업했으나 부부에게 위기는 끊이지 않았다. 개업 직후 터진 코로나19에 엎친 데 덮친 격 순동운은 낙상 사고로 목을 크게 다쳤고 아내는 간병과 재활에만 매진해야 했다.

아직까지 목 뒤에 수술 자국이 남아있는 순동운은 "목 뒤에 경추가 있잖나. 경추 안에 모든 신경이 다 들어가 있다. 그 신경을 디스크가 삐져나와서 신경을 눌러버린 거다. 여기서부터 전체가 마비되는 거다. 걸음을 휘청휘청 걸었다. 아예 꼼짝도 못 하고 드러누워 있어야 되는데 지금은 그나마 좋아졌다. 평지를 걷는 건 괜찮은데 다른 건 지금도 (불편하다). 상당히 후유증이 크더라. 여주로 온 이유 중에 그것도 하나일 수 있다. 일하기도 쉽지 않으니까"라며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게 여주행의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 손동운은 아내가 첫 번째 결혼에서 얻은 지적장애 2급 딸도 공개했다. 현재 장애인 거주 시설에서 생활 중인 딸을 오랜만에 만나러 간 부부는 해맑은 딸과 알콩달콩 시간을 보냈다.

순동운은 "어머니, 아버지가 (재혼을) 상당히 반대했다. 처음에 아내하고 나하고 만난 지 한 달 됐을쯤 '애가 하나 있다. 그런데 애가 지적 장애를 갖고 있다. 지금 현재는 복지 시설에 있다'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고 나니까 처음에는 난 생전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좀 멍했다"고 밝혔고, 아내는 "(재혼을) 많이 망설였다. 제가 아이가 한 명 있고 장애인이다 보니까 아이의 아빠 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를 첫쨰로 봤다. 아이를 인정 못하면 제가 결혼할 필요는 없으니까. 혼자 키워야지. 저도 힘들었다. 장애인 딸 한 명과 직장 생활하면서 엄마도 해야지, 사회인으로 일해야지. 의논한 사람도 없어 힘든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순동운은 꾸밈없는 순수함을 가진 딸을 보고 기꺼이 아빠의 자리를 선택했다며 "제가 성우 출신이잖나. 그러니까 목소리를 좀 갖고 놀잖나. (딸이) 재밌어서 죽는다. 딸이 해맑으니까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니까 아이한테는 항상 다정한 아빠가 되고 싶다"고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순동운은 좋지 않은 눈 상태도 털어놓았다. 오른쪽 눈이 하얗게 변한 순동운은 "제가 태어날 때 눈을 다쳤다. 그때 눈을 다친 게 한쪽 눈이 완전히 시력을 잃어서 군대도 못 갔다. 눈에 하얗게 백태가 끼어서 그게 영 보기가 싫다. 현대극 같은 경우는 안경을 쓰니 상관없는데 사극을 찍으면 벗어야 하잖나. 낮엔 괜찮은데 밤에는 불빛이 전혀 없으니까 완전히 암흑이다. 그래서 사극 찍다가 옆에 조그마한 도랑에도 두서너 번 빠지고 사극 찍을 때 밤 장면이 정말 싫었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나이가 들수록 백태는 점점 짙어지고 있었다. 순동운은 "난 사극이 참 재밌다. 사극 찍자고 하면 눈 때문에 일단 겁이 난다. 안경 벗으면 하얗게 보이니까. 그런 게 가장 부담이 된다. 사극은 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으니까, 남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지 않냐"며 연기 활동을 멈춘 이유를 밝혀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그래도 순동운은 아내와 동료 배우의 응원 속에서 연기 복귀의 용기를 되찾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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