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금주를 부탁해' 공명, 병원장 됐다…父는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 [종합]
컨텐츠 정보
- 24 조회
- 0 추천
- 목록
본문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금주를 부탁해' 최수영과 공명이 "오늘 하루도 뚝심 있게 버틴" 모든 이들의 금주를 응원했다.
17일 방송된 tvN '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 전지현·연출 장유정 조남형) 마지막회에서는 술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난 서의준(공명)과 한금주(최수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간호사 백혜미(배해선)는 서의준의 친부 서동훈이 휘두른 칼에 대신 찔려 쓰러졌다. 다행히 수술이 무사히 끝났고, 한금주는 의준을 대신해 백혜미의 집에 짐을 가지러 갔다가 수간호사가 의준의 친모임을 알게 됐다. 서의준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갑자기 나타난 어머니란 존재에 혼란스러워했다.
한금주는 힘들어하는 서의준을 대신해 백혜미의 곁을 지켰다. 이에 백혜미는 "무슨 일 있어도 선생님 옆에 있을 거죠? 어렵게 찾은 행복 지켜주세요. 금주 씨를 '또' 그렇게 밀어낼까 봐"라며 당부했다. 한금주는 "또 그렇게라뇨?" 의아해했다.
이전에도 의준은 금주가 위험해질까 "너나 잘 살아. 오지랖 떨며 남 걱정하지 말고"며 모진 말을 남기고 금주의 곁에서 떠났던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의준은 "내가 너 지켜"라며 금주의 곁을 지켰다. 금주 역시 "너도 내가 지켜. 그러니까 내 옆에서 떨어질 생각하지 말라고. 무슨 일 있어도"라며 의준을 안심시켰다.
문제는 며칠이 지나도 서동훈은 잡히지 않았다는 것. 의준은 아버지 서동훈을 먼저 찾아내 죗값을 치르게 하고 싶었다. 그러자 한금주는 서동훈이 서의준의 할머니의 무덤에 오지 않았을까 의심했다.

곧이어 두 사람이 할머니의 무덤을 찾아가자 주변에 널브러진 술병이 발견됐다. 그러나 서동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그때 경찰에게 연락이 왔다. 서동훈이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할머니 무덤 근처 야산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것. 의준은 "결국 술 때문에..."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보천에서 술 없는 서동훈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의준 친모 백혜미에 대한 복수로 아들인 의준을 괴롭혔던 서동훈. 그럼에도 장례식까지 치르는 의준에게 마을 사람들 모두가 좋은 사람이라며 입을 모아 칭찬했다. 그러나 의준은 "아버지 부고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이 '이제 다 끝났다' '끝이다'. 마음이 놓였어. 후련하더라고. 나쁜 놈이야 나. 의사로서도 아들로서도 자격 없어. 수간호사님도 나 때문에 그렇게 된 거고"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나 금주는 "너 때문이 아니라 너니까"라며 "간 이식이 절실한 상황에도 우리 엄마 내 몸에 칼 대는 거 싫다고 차라리 죽겠다는 거 보고, 엄마 마음이란 그런 거구나. 내가 죽더라도 내 새끼 살리는 게 먼저인 게, 그런 게 엄마구나 싶더라"면서 의준을 위로했다.
한금주의 위로에, 의준은 그제야 백혜미를 마주할 용기를 냈다. 서의준은 "그동안 제 옆에 항상 있어주셔서 그 지옥 같은 시간들 다 버틸 수 있었어요. 고맙습니다. 어머니"라며 잠깐의 머뭇거림 끝에 백혜미를 '어머니'라고 불렀다. 백혜미도 '선생님'이 아닌 '의준아'라고 부르며 화답했다.
1년 후. 서의준은 보건지소를 과두고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었다. 알코올의존증 치료 전문 병원을 설립한 것. 병원장이 된 서의준은 "우리나라는 술에 관대합니다. 즐거움을 나누려 한 잔. 외로움을 달래려 한 잔. 괴로움을 잊으려 한 잔. 모든 감정이 술 마실 이유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그 상황에 공감하곤 합니다. 누군가는 그랬습니다. '술은 날개를 주고 하늘을 빼앗는다' '악마가 바쁠 때 대신 보내는 게 술이라고'"라며 술의 위험성을 전했다.
한금주 역시 "아직 못 끊었어. 참는 거야. 오늘도 나를 위해서 맨 정신으로 살아가보려고"라며 직장 동료들에게 알코올 의존증을 치료한 경험을 전하며 자신을 위한 금주를 이어갔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주요기사]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