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부산에서 벌어진 어린아이 연쇄살인 사건의 전말이 공개된다.

22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50년 전 저녁이 되면 부산 길거리에서 아이들을 사라지게 했던 어린이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다.


특히 이번 사건에서 범인은 5세, 7세의 어린아이들을 유괴한 후 잔혹하게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살인을 저지른 뒤 어린아이의 몸에 글씨를 새겼다는 점에서 충격을 선사한다.

범인은 마치 게임을 하듯 아이들의 몸에 단서를 남기며 경찰의 수사를 조롱했고, 아이의 배 위에 '후하하 죽였다'라는 메시지까지 남겨 모든 이들을 경악하게 한다.



특히 50년 전 실제 사건을 취재했던 조갑제 칼럼니스트가 등장해 당시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증언한다.

사건 당시 국제 신보 기자였던 조갑제는 "현장에 있던 모든 기자들이 내려갈 때 박몽계 기자가 다시 올라가서 '신발이 없어진 게 이상하다'고 말하면서 이 사건이 알려졌다"라며 "당시 부산에는 공포감을 가진 사람이 많았다. 공포영화 보는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였다"라고 전한다.

실제로 당시 부산에서는 학교 앞이 연일 학부모들로 떠들썩했고, 해진 길거리에 더 이상 아이들이 나오지 않았다고. 10만 장이 넘는 몽타주가 배포되고, 부산에서만 3만여 회의 반상회가 열렸으며 부산 전역의 택시 기사들을 똘똘 뭉치게 만든 어린이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은 누구일지, 그리고 과연 잡혔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리스너로 등장한 김종국은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장도연에게 "내가 금방 알아채고 앞서갈까 봐 걱정돼"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이야기가 시작되자 말을 잇지 못하고 연신 동공 지진을 일으킨다.

김종국이 "진짜 미쳤네 진짜", "범인은 즐기는 거 같아"라며 분개하자 장도연은 "지금 오빠 표정이 나를 한 대 칠 거 같아"라고 공포감을 하소연했다는 후문. 김종국을 울분에 빠지게 만든 범인의 정체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울러 정은지는 "이런 생각을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할 수가 있냐"며 오열하고, 임하룡은 희생된 아이들을 손자처럼 바라보며 안타까워한다.

자세한 사건의 전말은 22일 오후 10시 20분 '꼬꼬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김보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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