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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정, '언슬전' 전공의파업 여파에…"매주 시청률 체크, 실감할 겨를 없었다"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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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정, '언슬전' 전공의파업 여파에…"매주 시청률 체크, 실감할 겨를 없었다"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고윤정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종영 소감을 전하며 전공의 파업 여파로 방영이 1년 밀린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고윤정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다. 극 중 고윤정은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 오이영 역으로 분해, 겉은 담담하지만 속은 누구보다 따뜻한 ‘듬직한 캐릭터’의 매력을 드러냈다.

전공의 파업 여파로 1년간 방영이 밀렸지만, 높은 화제성과 상승세 시청률을 보이는 등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6%, 최고 10%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1%, 최고 9.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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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고윤정은 "제 동생이 매주 일요일, 월요일마다 시청률을 캡처해서 보여준다. 의식을 하고 있나 보다. (보내준 시청률을) 잘 보고 있다. 이게 TV 방영이다 보니까 다음 회차가 기다려지고, (시청률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하니까"라며 "OTT랑은 또 다른 매력이지 않냐. 기다리면서 보니까 많이 실감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방영 전 전공의 파업 여파에 대한 걱정이 없었냐는 물음에 "찍기 시작하면서 다음 작품이 픽스가 돼서 4일, 5일만에 바로 촬영을 들어갔다. 1년 밀린 것을 실감할 겨를도 없이 시작했고 방영 확정이 됐다고 했을때는 (배우들이랑) 조만간 다시 뭉치겠구나, 반갑겠다는 연락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의사 역할을 맡으면서 어땠을까. 그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제 교수님들이 자문도 해주시고 기구 활용법 다 알려주시는데 너무 재밌었다. 수술 영상도 참고했다"며 "어렵다는 것보다는 1년 차이다 보니 어설퍼도 괜찮은 그런 역할이었다. 감독님도 너무 프로페셔널하고 능수능란하게 하는 것보다는 좀 어설펐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메디컬 드라마라서 어려울 것 같다기보다는 부담감을 많이 내려놓고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종영 소감에 대해 "다 같이 포천 세트장에 1년 좀 안되게 울고 웃고 떠들고 놀다 온 기분이어서 마지막 촬영 날 진짜 헤어지는 게 너무 슬펐다. 1년 만에 또 다른 이별을 하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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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영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서는 "처음엔 직장이나 친구들, 사회생활하는 것에 큰 의욕도 없고 많이 부족하고 그런 친구로 처음에 나오다가 명확한 계기들이 하나씩 생기면서 병원에 마음을 열고 좋아하는 사람도 생긴다"는 점을 짚으며 "동기들이 친구들로 되는 과정이 인상깊게 재밌게 봤던 것 같다.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없었다. 대본 처음 봤을때 '이렇게나 빨리 사랑에 빠진다고?'라고 생각을 했다. 2화만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주 방송인데 로맨스를 빨리 시작한다고? 했었는데 1년 차는 요구르트에 빨대만 꽂아줘도 사랑에 빠진다는 얘기도 나오지 않나. 힘든 시기인 상황이니까 (구도원이) 그 정도 디펜스를 해주고 응원해 주고 도와준 사랑이라면 충분히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납득을 했다"며 설명을 더했다.



사진=MAA, tvN

이예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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