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를 죽이기 위해 일부러 번개를 맞는 나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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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로 아몬드를 뜻하는 '알멘드로'라는 이름의 이 나무는 중남미 열대우림에 서식하며 주변의 다른 나무들보다 큰 키가 특징이다.

그런데 미국의 한 생태계 연구소의 박사가 열대우림에서 나무들에 대한 연구를 하던 중 번개를 맞은 알멘드로 나무를 발견했다.

당황스러운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나무가 살아있다
오히려 주변의 나무 12그루가 단 한번의 번개로 고사한데 비해 직격을 맞은 나무는 멀쩡히 살아남았다.

이상함을 느낀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번개를 직격을 맞은 나무 94그루를 관찰하고 그 후 해당 나무와 인근 나무들의 생존을 비교한 결과...

◆ 2019년 번개에 맞은 직후의 디프테릭스 올레이페라 나무

◆ 디프테릭스 올레이페라 나무가 피해를 입은 지 2년 후
알멘드라 나무는 다른 나무들보다 번개를 맞을 확률이 더 높았는데 이는 키가 더 크기 때문이지만 번개를 맞고 난 뒤 나무에 흐르는 전기를 다른 나무나 기생식물에 흘려보내며 주변 나무를 죽이고 자신은 살아남았다.
특히 번개를 맞은 다른 나무들은 64%가 2년 이내로 고사해버리지만 알멘드라 나무는 잎파리만 몇개 떨어질 뿐 고사한 나무가 없고 오히려 주변 기생식물들이나 경쟁하는 다른 나무들이 9그루 이상 죽어버렸다.
결과론적이지만 이 나무는 키를 키워 일부러 번개를 맞아 주변 나무를 죽이면서 더 많은 태양빛과 지력을 빨아먹는 매우 효율적인 성장을 하는 것임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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