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정박 선박서 역대 최대 코카인 1t 적발…5000억원어치

FBI 정보로 집중 수색 200만명 동시 투약 규모 선장 등 선원 20여 명 조사 중 강원도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한 한 선박 내에서 발견된 코카인 의심 물질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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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정보로 집중 수색
200만명 동시 투약 규모
선장 등 선원 20여 명 조사 중

강원도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해 정박 중인 외국 선박에서 밀수된 것으로 의심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마약이 2일 적발됐다. 세관당국과 해양경찰은 조사에 착후샣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서울본부세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께 벌크선인 A호(3만2000t급·승선원 외국인 20명)가 마약 의심 물질을 선박에 싣고 한국으로 입항한다는 미국 FBI의 정보를 입수하고 해경과 세관 90여명을 동원해 옥계항에 입항한 A호를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선적지가 노르웨이인 A호는 멕시코에서 출발해 에콰도르, 파나마, 중국 등을 거쳐 국내로 입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과 세관은 선박 내부 특수 밀실 등 선박 전반을 집중적으로 수색한 결과 해당 선박 기관실 창고에서 코카인(Cocaine) 의심 물질을 다량 발견했다.

합동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에 마련된 밀실 내부를 집중 수색해 코카인 의심 물질이 담긴 약 20㎏의 박스 50여 개를 발견했다. 중량은 1t(톤), 시가 5천억원 상당으로 2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다.

중량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종전 최대 기록은 2021년에 적발된 필로폰 404kg이었다.

적발한 마약은 다량의 코카인 의심 물질로 추정되며 국내에서 유통될 경우 사회적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