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방문 강요 아닌 부탁" 하늘양 父 해명…천하람 "조문 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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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교사에게 살해된 고 김하늘 양의 부친이 아이브 멤버 장원영을 거론해 논란이 일자 해명했다.
김하늘 양 아버지 A씨는 지난 12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에게 “생전 하늘이가 좋아한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아이를 보러 와주길 부탁한 건, 말 그대로 강요가 아니라 부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에게 정말 좋아해 꼭 보고 싶어 했던 장원영을 별이 된 지금이라도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었다”라며 “그런데 ‘강요 갑론을박 논란’이란 식의 함부로 쓴 기사들을 보니 정말 더 견디기가 힘들다”고 한탄했다.
앞서 A씨는 하늘 양이 아이브의 팬이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하늘이 꿈은 장원영 그 자체였다. 바쁘시겠지만, 가능하다면 하늘이 보러 한번 와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빈소에 근조 화환과 하늘 양이 생전 좋아했던 포토 카드를 보내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장원영에게 하늘이의 장례식에 참석해달라고 요구해 갑론을박이 일었다. 장원영의 개인 소셜미디어 댓글에는 “하늘이가 장원영을 엄청 좋아했다네요” “하늘이에게 인사해주세요” “하늘이를 위해 한마디 응원바래요” “무참히 희생당한 어린 천사의 장례식에 꼭 가주세요 제발 부탁이에요” “하늘이한테 한번 가주세요 부탁드려요” 등의 요청글이 쇄도하고 있다.
반면 “추모를 강요하지 말아달라” “화환을 보냈으면 도리를 다 한 것이다” “장례식에 아이돌이 가는 것은 자칫 어린 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한 환상을 심어줄 수 있다” “이건 아닌 것 같다” 등의 우려의 목소리도 거세졌다.
이와 관련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3일 “하늘양이 좋아했던 아이돌의 조문 여부를 두고 여러 갑론을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주제넘은 얘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 연예인이 조문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온당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유가족이나 다른 주변의 분들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자제해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하늘양은 지난 10일 오후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을 생각이었다. 맨 마지막에 나가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말해 시청각실로 불러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정교사 신분인 B씨는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 지난해 12월 복직했다.
한수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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