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내향인' 엄태구, 예능 MC 발탁…"심박수 폭발하려고 작정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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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구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예능 MC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1일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엄태구가 새 웹예능 '단순노동: 워크맨 외전' MC로 발탁됐다. 이 프로그램은 말보다는 손이 바쁜 현장을 찾아가 엄태구가 직접 일을 하며 게스트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이다.
엄태구는 지난 2007년 영화 '기담'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단역과 조연을 맡으며 꾸준히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지난 2016년 영화 '밀정'을 통해 본격적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강렬한 눈빛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연기 외 활동에서도 엄태구는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강한 인상과는 달리 수줍음 많고 낯을 가리는 내성적인 성격이 오히려 반전 매력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 예능에 출연했을 당시 카메라 앞에서 긴장한 모습으로 손에 땀을 닦으며 말을 이어가는 모습이 공개돼 '극강의 내향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런 그가 처음으로 예능 MC에 도전한다는 소식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감정을 말보다는 연기로 표현해온 그가 예능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그동안 숨겨왔던 인간적인 면모를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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