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이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부를때 웃는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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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이소라의 스케치북 中
(무대 2:00~ 해당인터뷰 9:00~)

JYP
: 김동률씨가이 곡(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상황 그대로라면 용기내서 고백을 하는쪽인지 아니면 주저하다 시간이 흘러가고마는 쪽이신가요?
김동률
: 제가 취중진담을 부를 당시였으면 못했을 것 같아요 그때의 저는. 근데 지금의 저는 나이도 먹고 쓰라린 실패도 많이 겪었기 때문에 해야 할 것 같아요
다시 사랑한다고 말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노래를 만들 때도 사실 3절이 있었으면
사랑한다고 말했을 거예요
노래가 짧아서 말을 할 것이다라는 뉘앙스를~
지금 여기서 변명을 하고 싶은 게 제가 이 노래를 부르면서 웃어요 근데 다른 분들이 TV 보시면서
"너는 슬픈 노래를 부르면서 빵긋빵긋 웃니" >
결론은 저는 혼자 예감을 하는 거죠
이 둘이 잘 될 것이라는 그런..
그래서 웃는 거예요 여러분
마치 어제 만난 것처럼
잘있었냐는 인사가 무색할 만큼
괜한 우려였는지
서먹한 내가 되려 어색했을까
어제 나의 전활 받고서
밤새 한숨도 못 자 엉망이라며
수줍게 웃는 얼굴
어쩌면 이렇게도 그대로일까
그땐 우리 너무 어렸었다며
지난 얘기들로 웃음 짓다가
아직 혼자라는 너의 그 말에
불쑥 나도 몰래 가슴이 시려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조금 멀리 돌아왔지만 기다려왔다고
널 기다리는 게 나에게 제일 쉬운 일이라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고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여전히 난 부족하지만 받아주겠냐고
널 사랑하는 게 내 삶에 전부라
어쩔 수 없다고 말야
그땐 사랑인줄 몰랐었다며
가끔 내 소식을 들을 때마다
항상 미안했단 너의 그 말에
불쑥 나도 몰래 눈물이 흘러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언젠가는 내게 돌아올 운명이었다고
널 잊는다는 게 나에게 제일 힘든 일이라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좋은 친구처럼 편하게 받아주겠냐고
다시 태어나도 널 사랑하는 게
내 삶에 이유란 말야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조금 멀리 돌아왔지만 기다려왔다고
널 기다리는 게 나에겐 제일 쉬운 일이라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고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여전히 난 부족하지만 받아주겠냐고
널 사랑하는 게 내 삶에 전부라
어쩔 수 없다고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