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예고편

2021｜한국｜다큐멘터리
2021.11.11. 개봉｜102분｜12세이상관람가
감독 김진열
주연 김종분

* 왓차/유튜브 영화/웨이브 등





왕십리역 11번 출구 터줏대감이자 현역인
팔순의 김종분 할머니는 할머니의 노점에서
찐친인 '야채', '꽃 장사', '우리 슈퍼' 할머니와 함께
오손도손 복작복작한 장사를 이어가셔.

할머니들끼리는 항상 옹기종기 모여 계시는데
서로 가게도 봐주시고, 어디 갈 때도 같이 다니시고
밥도 같이 먹고, 김장도 같이 하고, 화투도 치는
소소하면서 즐거운 오늘의 일상을 이어가심
(영화로 꼭 봐봐! 진짜 귀여우셔ㅋㅋㅋ)

그리고 영화 러닝타임 내내
찐친들 뿐만 아니라 길 위에서 만난 이들과의 인연도 소중하게 생각하시면서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사이로만 그치지 않고 항상 정과 온기를 함께 나눠주고 계신
할머니의 가치관을 엿볼 수가 있어서 좋더라.

사실 할머니는 고(故) 김귀정 열사님의 어머님이셔.
당시 성균관대에 재학 중이셨던 김귀정 열사님은
1991년 5월 25일 노태우 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펼치시다 돌아가셨어.

남편 분을 따라 본인도 노태우를 찍었다던 할머니는
딸의 죽음 이후 "청년들이 이렇게까지 우리를 위해
헌신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딸이 함께 민주화 항쟁을 펼쳤던 이들,
그리고 그의 가족들과 연대하게 됐다고 해.
이후 딸을 대신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다고 하시고.


영화는 한 사람이자 열사의 어머니이기도 한 김종분 할머니의 시선에서 열사 김귀정의 삶을 같이 그려내면서 전개돼.
김종분 할머니의 80여 년 삶을 그리면서 가족들과 할머니의 둘째딸인 김귀정 열사님의 궤적도 함께 따라가고 있음.



젊은 시절부터 가족을 위해
궂은 일도 마다 않으셨던 할머니는 오늘도
낮에는 옥수수를 찌고 떡을 굽고 마늘을 다듬다가
또 밤에는 딸을 그리며, 그렇게 할머니의 가게를
계속 꾸려가고 계셔.

고(故) 김귀정 열사님의 발자취는

이렇게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어.
사이트에는 김귀정 열사님 외에도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의 흔적도 같이 있으니까
한번쯤 꼭 봤으면 좋겠어요.

https://minjupark.or.kr/cherish/?bmode=view&idx=15235604

5/25일은 김귀정 열사의 기일(忌日)입니다. : 민주화운동기념공원 | 추모글 남기기

(안장자 성함)김귀정(추모 메시지)민주주의 쟁취를 위한 5월 투쟁 속에서공권력의 무자비한 폭력으로 인해 생을 마감하신 열사님을 추모합니다.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minjupark.or.kr

이렇듯 민주화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우신
모든 분들이 계시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살 수 있었다는 것을 잊지 않고 감사하며
오늘/내일(5/28, 29) 사전투표와
6월 3일 본 투표 꼭 참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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