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16주기 추도식…봉하 찾은 시민들 "그립습니다"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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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16주기 추도식…봉하 찾은 시민들 "그립습니다" 추억
"오늘따라 대통령님이 더 생각납니다. 그립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16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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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대통령님이 더 생각납니다. 그립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16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봉하마을 입구에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 '사람사는 세상, 만들어가겠습니다', '대통령님 보고싶습니다' 등 노 전 대통령을 기억하는 문구들이 적힌 다양한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날 하늘은 흐렸지만 낮 최고기온은 21도를 기록하면서 쾌적한 날씨를 보였다. 이따금씩 부는 바람에 봉하마을의 노란 바람개비가 돌며 추모객들을 맞이했다.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후 시민들의 추모 문구가 적힌 박석을 돌아보거나, 노 전 대통령 생가와 전시관 등 봉하마을 곳곳에서 저마다의 기억으로 노 전 대통령을 추억했다.
광주에서 봉하마을을 찾은 김정한 씨(45)는 "오늘따라 대통령님이 더 생각난다"며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우리 사회에 일어난 일들을 보면 대통령님이 더 그리워진다"고 노 전 대통령을 기억했다.
서울에서 지인들과 함께 추도식을 찾아 온 전지혜 씨(36·여)는 "윤석열의 내란부터 탄핵안 가결, 파면까지 대통령님이 말씀하셨던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보루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이렇게 계신 곳에 와보니 더 보고싶고, 슬프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찾아와 가족과 함께 전시관을 둘러본 강성준 씨(42)는 "아이에게 노무현 대통령이 어떤 분이었는 지 알려주기 위해 봉하마을을 찾았다"며 "국민과 함께 했던 사람. 사람 냄새 나는 대통령이었다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과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엄수된다.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한다.
각 정당에서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가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