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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극장] 며느리 구박하던 시어머니의 최후, 임성한 작가의 웬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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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혹은 진실(세상 모든 즐거움이 모이는곳)

[베스트극장] 며느리 구박하던 시어머니의 최후, 임성한 작가의 웬수 1/2 | 인스티즈

웬수
 
 
 
 

[베스트극장] 며느리 구박하던 시어머니의 최후, 임성한 작가의 웬수 1/2 | 인스티즈

직접 딴 미역을 말려 장에다 파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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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 판 돈으로 장도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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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엄니~ 오래 기다리셨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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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통난 시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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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다는 표정이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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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따리를 풀어보는 시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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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따리 안에서 흰고무신과 남성용 양말이 나오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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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동댕이 쳐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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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어디가서 노닥거리다 이제 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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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진 다 빠져서 환장하는 꼬락서니 생각하니까 고소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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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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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밥상을 차려오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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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갑을 던져버리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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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조금 늦게 온게 그렇게 화가 났나보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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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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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어느 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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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어느 절이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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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귓구멍이 막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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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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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사온 고무신을 보다 생각에 잠기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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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며느리에게 아들이 있었나보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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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햐~
그래야 큰스님이 되는구먼..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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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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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 보고 싶다고 울면 안되는구먼
그래선 귀여움 못 받는구먼..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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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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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사정인지 모르겠지만
아이를 절에 맡길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나보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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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있는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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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냐!!!!!!!!!!! 안 들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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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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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자는거 알고 일부러 화투 치자 한거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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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쏟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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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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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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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풍 안 가져가~ 
칠라면 좀 재미나게 제대로 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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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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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며느리 찾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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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도 없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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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며느리가 돼지우리 앞에 쓰러져 있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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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투판에서 풍 가져가랬더니 진짜 풍이 와버렸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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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아재가 병원에 데려가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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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가 풍 맞은데는 침이 제일이라고 말리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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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놓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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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이구.. 열불나..
이 나이에 기저귀나 빨아댈 줄 어찌 알았어
으이그.. 드의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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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뗘? 
늙은 시 골탕 먹이니까 속이 시원하냐?
10년 묶은 체증이 화악~ 내려가는 것 같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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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또 쌌네, 또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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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오줌을 싸대냐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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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이나 못 살게 굴었어요.
세상에 그렇게 무던한 며느리가 어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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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혀.. 그 양반이야 며느리가 저지른 일이 하도 어이가 없고
한이 돼서 그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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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으로 치자믄 시어머니보다 당사자가 더 하쥬~
내색을 안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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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구석에 쌍과부만 있으니 오죽 했겠어유..
아, 저라도 그런 소리 들었으면 그랬을거구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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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썩을년..
뭘 먹어서 이렇게 힘이 세댜~
시 몰래 맛있는거 혼자 다 먹었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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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머리 감겨주기 힘들었나보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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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를 갈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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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의 머리를 자르려고 하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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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치 못한 몸으로 저항하는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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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노려보면 어쩔겨? 잡아 먹을겨?
팔 빠지는 줄 알았네..
지년 주제에 쪽머리가 뭐여 쪽머리가..
주둥이도 삐툴어진 주제에..
소가 웃겄다 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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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이구.. 으이구~ 지겨워..
오강만 안 비워도 살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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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갈수록 태산이라더니...
뭔놈이 좋을 꼴을 볼거라고..
으이구.. 지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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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오래 살고 볼일이다.
니가 이렇게 호강하고 살지 몰랐지?
내 꼴이 이 지경이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겄냐..
어이가 없어서 참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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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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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오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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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갑자기 표정이 굳는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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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잉... 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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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못 살아, 못 살아 내가..
웬수가 따로 없어, 웬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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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아, 저거 안 보여? 요강!!!
아, 요강 한마디면 될거 가지고 왜이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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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끄댕이 잘랐다 그라는겨?
맛 좀 보라 이거여? 당해보라 이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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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냄새에 시엄니 토하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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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미소 짓는게 아마도 일부러 그런듯 하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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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이제 좀 걷는듯 하긔
입도 돌아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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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이러니 문득 아들 생각이 나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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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젊었을때 집에 온 스님에게 시주를 했나보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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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놀다 들어온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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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유심히 보는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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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머리를 깎아서 산에 들여보내라 하긔
그렇게 해야 명줄이 좀 길어진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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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과부집에 아이까지 명줄이 짧다니 속이 문드러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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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집 다녀온 시엄니한테 사실을 말하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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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건이 죽었거니 치세유..
절로 들여보냈구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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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어딨냐고 다그치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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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이년아, 나하고 무슨 웬수를 졌길래
내 아들 잡아먹고도 모자라서..
어느 절이여!!! 어느 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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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를 발로 차고 때려도
며느리는 아이가 어느 절에 있는지 말하지 않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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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아침에 손주를 못 보게 됐으니
시엄니 저러는것도 이해가 가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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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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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뭐여? 나더러 한 소리여 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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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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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그려.. 나한테 웬수면 너한테도 웬수겄지..
흥.. 웬수도 좋고 뭐래도 좋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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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그저 늙은 시 앞길 앞서지나 말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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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하는 시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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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다시 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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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내 말 안 들려?
이걸 걸레질이라고 하는거여?
어여 다시 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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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뭘봐?
눈깔 똑바로 뜨고 꼬나보면 어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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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아래 위를 몰라보고..
이것아.. 시애민 나여..니가 아니고 나란 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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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댕이는 살아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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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아..
정신 나간척 하고 시 휘어 잡을라는거쟈?
맞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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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을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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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여? 썩을년?
어이고.. 내 팔자가 어떻게 이렇게 됐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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