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하다하다 속옷 안에…새끼원숭이 숨겨 출국하려다 적발된 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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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하다하다 속옷 안에…새끼원숭이 숨겨 출국하려다 적발된 남녀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에 서식하는 새끼원숭이들을 밀반출하려던 외국인 남녀가 콜롬비아 공항에서 붙잡혔다.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원숭이를 몰래 빼돌리려고 속옷 안에 숨기는 바람에
v.daum.net
1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언론은 현지 경찰이 안티오키아주(州) 리오네그로에 있는
호세마리아코르도바 국제공항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숨겨 출국하려던
코스타리카 국적 남녀 관광객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세관 직원은 옷매무새가 이상하고 걸음걸이도 자연스럽지 않은
커플을 발견하고 신체검사를 하기 위해 이동시켰다.
몸수색을 하자 드러난 건 천 주머니로 감싼 새끼원숭이 여섯 마리였다.
주머니에 넣은 새끼들을 다시 속옷 안에 넣어 공항 검색대를 빠져나가려고 했던 것이다.

이 종은 개체수가 확연히 줄어 지금은 주로 콜롬비아에서만 볼 수 있고,
국제기구는 물론 콜롬비아도 법률로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야생동물보호국과 환경경찰이 긴급 출동해 확인해보니
원숭이들은 태어난 지 2개월 정도 된 새끼들로 건강 상태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데다 영양실조의 증상까지 보였고 피부가 까지는 등 외상의 흔적도 갖고 있었다.
새끼들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해 탈진했고, 이 중 두 마리는 동물병원에 다다르기 전에 죽고 말았다.
다른 새끼들도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렇게 어린 새끼원숭이를 포획하면
어미는 강력히 저항하기 마련이라 밀렵꾼이 어미 원숭이를 죽였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야생동물 밀렵이나 거래에 대한 정보가 있다면 제보를 바란다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