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보 교체 사태에 입 뗀 尹…"이제 단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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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께 드리는 호소’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번 6.3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 대한민국 체제를 지킬 것인가, 무너뜨릴 것인가 그 생사의 기로에 선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이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은 격렬한 논쟁과 진통이 있었지만, 여전히 건강함을 보여줬다”며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 순간 저는 경쟁을 펼쳤던 모든 후보분께도 진심으로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는 “한덕수 전 총리께서 출마 선언 당시 밝히셨던 ‘자유민주주의와 국가의 번영을 위한 사명’은 이제 김문수 후보와 함께 이어가야 할 사명이 됐다”며 “한 전 총리께서 그 길에 끝까지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셨던 분들 또한 이 과정을 겸허히 품고 서로의 손을 맞잡아야 한다”며 “우리의 싸움은 내부가 아니라 자유를 위협하는 외부의 전체주의적 도전에 맞서는 싸움”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저는 비록 탄핵이라는 거센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 놓였지만, 당에 늘 감사했다”며 “저는 끝까지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 특히 자유를 사랑하는 청년 세대 여러분, 다시 한 번 함께해 달라”며 “지난 겨울 탄핵 정국에서 서로 손잡고 하나 되어 끝내 무너지지 않았던 그 용기, 그 신념을 다시 꺼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우리의 반대편은 강력하다”며 “그러나 우리가 서로 믿고 단결한다면 결코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유가 무너진 곳에서 경제도, 미래도 없다”며 “체제가 무너지면 모든 것은 모래 위의 성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한 전 총리를 대선후보로 재선출하는 당원투표를 진행했다. 당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찬반 투표에서는 후보자 교체를 반대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 결국 국민의힘은 김 후보를 21대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김인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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