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클라베 언덕서 '분홍 연기' 피운 여신도들…"여성 사제 허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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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언덕서 '분홍 연기' 피운 여신도들…"여성 사제 허용을"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7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역사적으로 교구에서 배제되어 온 여성 신도들이 가톨릭 내 성차별 철폐를 요구
v.daum.net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7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역사적으로 교구에서 배제되어 온 여성 신도들이
가톨릭 내 성차별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가톨릭교회에서 여성은 사제 서품에서 배제되고 있다.
예수가 열두 사도를 모두 남성으로 선택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가톨릭 교회는 사제직이 남성에게만 전해져야 한다는 교리를 유지해왔다.
성직자만 교회 고위직을 맡을 수 있어 여성들은 자연스레 모든 교구 내 고위직에서 배제되어 왔다.
위인하르즈 연구소의 미리엄 듀니건은
"교회 인구의 절반을 무시한 채, 문을 걸어 잠그고 교회의 미래를 논의할 수는 없다"며
"이번에 선출될 교황은 여성 포용 문제에 제대로 맞설 용기가 있어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조차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듀니건은 지난 2011년 여성 성직 지지 성명서를 바티칸에 전달하려다 구금된 바 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일부 여성에게 책임 있는 직책을 맡긴 것은 맞지만
그들의 권한과 지위는 언제나 남성보다 낮다"며
"가장 경험이 많은 여성조차 가장 젊은 사제의 아래에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