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콘 별실시간 접속자 수
  • 사이트 내 전체검색

슬롯시대 커뮤니티!

슬롯시대 고객님들과 함께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슬롯시대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함께하세요.

회개구용이 알려주는 이재명의 유일한 단점이었던 '태생적 조바심'

컨텐츠 정보

본문

>

www.youtube.com/embed/oQ86a45jOgo

 

 

김어준이 월에 1회 올리는 유료 컨텐츠 월말김어준에서
이번달 철학편이 무료인데
내용이 좋아서 공유하고싶어서 클로바노트 씀

 


이재명 조바심은 회개구용이 알려준다기보다는
김어준잌ㅋㅋㅋ 말하는 거긴 한데
이전편에 이어서 올리려고 제목 맞춰봄

 

이재명 악마화 심할 때도 김어준이 그거 벗겨본다고

tbs 뉴스공장 방송이나 개인 방송 다스뵈이다에서

이재명 루머들 팩트체크 해줄 때마다 소쌍한테 뒤지게 쳐맞고

2021년 10월에 다스뵈이다 엔딩멘트에서

이재명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가 법정제재 당했던데

고작 22년 2월 말에야 이재명 악마화 벗었던 나는

이 대화가 굉ㅇㅇㅇㅇㅇ장히 재밌었음

 

 

 

이전편
문형배로 보는 법치주의의 사실성과 타당성
!https://m.cafe.daum.net/ok1221/9Zdf/2941738?svc=cafeapp

회개구용이 알려주는 이재명의 유일한 단점이었던 '태생적 조바심' | 인스티즈

회개구용이 알려주는 '문형배로 보는 법치주의의 사실성과 타당성'

?si=qneIw1gz4_UJMvEd   월말김어준이라고 김어준이 먼슬리로 올리는 유료 컨텐츠가 있는데 무료로 풀린 4월호 철학편이 내용이 넘 좋아서 공유하고 싶어서 클로바노

m.cafe.daum.net



 

 

 

 

 

 

회개구용이 알려주는 이재명의 유일한 단점이었던 '태생적 조바심' | 인스티즈

 



김어준 : (앞에 문형배와 법치주의 얘기하면서) 다시 한 번 한강 작가가 맞구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잇는 그 과거가 임명해 둔 문형배였기에 결국은 이번 8대 0이 나왔다.

박구용 : 그렇죠

김어준 : 그런 생각을 한 게 하나가 있고요. 이건 대선하고 연결돼 있잖아. 이 얘기를 하려고 그러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구용 : ㅋㅋㅋㅋㅋㅋㅋㅋ아~~ 대선! 내가 깜빡 잊었네.

김어준 : 또 하나 내가 대선 전에 이 방송을 들으실 분들을 위해서 하고 싶었던 얘기가 또 있어. 이거 관련해 가지고 이건 이재명 후보 이야기인데. 이재명 후보 3년 전에 우리가 한번 다뤘잖아요. 여기서 그때 막 이재명에 대한 장점을 우리끼리 막 얘기했어요. 그리고 다시 들어보면 정확해. 그렇지 지금도 유효해. 그리고 이제 당선되고 나면 이재명 장점을 얘기할 거 아니야 모든 언론이. 그래서 나는 여태 한 번도 얘기해 본 적이 없는 이재명의 단점을 한 가지 얘기하려고 그래요.

박구용 : 단점? 조심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어준 : ㅋㅋㅋㅋㅋㅋㅋㅋ그 얘기를 하려고. 다 연결된 얘기야. 이재명한테는 태생적인 조바심이 있어요. 나는 그 조바심을 이해해요. 내 20대를 돌아보면 그래. 나는 어릴 때부터 머리가 참 좋았어요.

박구용 : 지금도 좋아.

김어준 : 자연과학이든 인문학이든 공식이나 원리가 이해 안 되는 게 없었어요. 난 그래서 10대 때는 어떻게 생각했냐면 '연고대 공부 못하는 애들이 가는 거야'. 진짜 그렇게 생각했다고. 근데 여차저차해서 똑 떨어졌네? 서울대를? cxxx8? 그때는 이제 운 얘기하고 했는데 운이 작용할 여지를 없애는 게 실력이야. 그러니까 실력이 없이 떨어진 거야, 내가. 그때는 그걸 못 받아들였어. 그런 생각을 하던 20대를 내가 되돌아보잖아요? 고단했어요, 내가. 어떤 의미냐 하면 내가 서울대생이었으면 입증할 필요가 없었던 수많은 것들을 입증하고 살아야 되는 거야. 예를 들어서, 나는 그 정도 할 줄 알아, 그 수준으로 가능해. 이걸 끊임없이 모든 분야에서 보여주고 나서야, 그리고 나서도 내가 마땅히 받아야 될 인정에 못 미치는 부족한 인정밖에 못 받았다고 생각하는 거야. 내가 그러니까 고단한 거야.

박구용 : 고단한 20대 김어준이 어떻게 이렇게 성장을 했을까?

김어준 : 천성이 낙천적이긴 해ㅋㅋㅋㅋㅋㅋㅋㅋ

박구용 : ㅋㅋㅋㅋㅋㅋㅋㅋ부당함을 느끼지만 낙천적이었어요.

김어준 : 그런데 무슨 일이든지 입증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니까 되돌아보면 20대 시절에는 근원적인 조바심이 있었어요. '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하고 나서야 시도할 기회가 주어지네?' 이게 모순적인 거야.

박구용 : 나는 이해했어요.

김어준 : 기회가 주어져야 입증을 하는데 아니 입증부터 하고 나서 그다음에 기회를 준다니? 그러면 아예 기회가 없는 거지. 근데 우리 사회가 그렇게 돌아간다고. 그걸 뚫고 가는 게 굉장히 어려워요, 사실은. 그러니까 고단한 거지. 어떤 분야든 간에. 그런 맥락에서 생각해 보면 이재명의 삶은 전체가 처절한 입증이 역사야. 

박구용 : 그렇다고 봐야죠.

김어준 : 나는 그래도 당시 기준으로 중산층의 자녀였어. 중고등학교 잘 다녔고, 배낭 여행 1세대로 세계 여행도 했고, 키도 크고 잘생기고

박구용 : 그거는 좀 동의하기 어렵지만 어쨌든ㅋㅋㅋㅋㅋㅋㅋ

김어준 : 그런데 이재명은 도시 빈민 출신이에요.

박구용 : 농촌 빈민이지 원래 출발은. 안동 화전민 출신.

김어준 : 원래 화전민 정도, 화전민 정도에서 도시로 왔는데 완전 밑바닥에

박구용 : 상상해 볼 수 있는 가장 밑바닥에서

김어준 : 우리가 비슷한 세대잖아. 몇 살 안 차이 나. 그 시절 기준으로도 지지리도 가난 한
(이재명 1963년생, 김어준&박구용 1968년생)

박구용 : 우리는 못 보던 사람이에요.

김어준 : 주변에서 볼 수 없는 정도로 가난한. 그때도 초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공장 하는 사람은 드물었어요. 우리 주변에서는 볼 수가 없었어요, 일반적으로는. 그런데 이재명은 국졸이야. 그때는 국민학교를 했으니까. 국민학교 졸업하고 돈이 없어서 공장에 돈 벌러 갔단 말이야. 우리하고 몇 살 차이가 안 나(=이재명과 김어준&박구용은 5살차).

박구용 : 맞먹어도 되겠네

김어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구용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어준 : 공장 다니느라 국졸이라니! 그러니까 이 양반은 중학교 고등학교를 경험해 본 적이 없어요, 대한민국에서. 그런 사람이 얼마나 돼? 그러고 나서 검정고시로 대학에 들어갔단 말이야. 그 이후에 사시 통과하고 인권 변호사 되고 시민단체 활동하고 뭐 출마하고 그런 인생을 사는데 나는 이제 성남시장에 처음 당선된, 그때 이재명을 알았거든요? 초창기에 이재명을 알게 됐어요. 근데 처음 만난 순간부터 나는 그 태생적 조바심을 알아봤어. 왜냐하면 내가 20대에 겪었던 (거라서). 실제로 이재명 봐봐요? 중고등학교 과정 혼자 뛰어넘었어요. 혼자.

박구용 : 그렇죠

김어준 : 그리고 검정고시로 대학에 가가지고 사시를 통과했단 말이야. 천재과야 천재과.

박구용 : 천재과죠.

김어준 : 근데 (기득권이 대다수인 정치판에 들어온 사람 치고) 근본이 너무 없는 거야. 내세울 만한ㅋㅋㅋ 아무것도! 그러니까 참 고단한 삶을 살았겠구나. 그러니까 자신의 지적 능력이나 수행 능력의 걸맞은 마땅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항~상 혼자서 싸워서 어렵게 그 자리를 그 지위를 쟁취했어야 되는 사람이라는 거지. 그러니까 끊임없이 자신을 입증하지 않으면 기본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출발점이었던 거야. 그러니까 이 태생적 조심이 있어! 그게 이제 긍정적으로 발현되면 치밀해지고 열정적이고 빈틈없고 주도면밀하고 그렇게 발현된 케이스예요. 그래서 그게 장점화되긴 했어요. 그런데 이건 영혼을 고단하게 만드는 거예요.

박구용 : 그렇죠.

김어준 : 그래서 난 항상 이재명이 좀 짠했거든. 이런 말을 처음 하는 거야. 내가 이제 이 얘기를 꺼낸 이유는 뭐냐 하면, 이재명이 변했어. 최근 1년 사이에 내가 느낀 거예요. '어, 이 사람이 변했다'.

박구용 : 이거(암살미수 사건) 당한 뒤로.

김어준 : 그렇지 목에 찔린 이후로.

박구용 : 목 찔린 이후로 눈빛이 변했어(positive).

김어준 : 이재명 후보가 목에 칼을 꽂히는 테러를 겪은 이후에 여전히 열정적이고 주도 면밀하기는 한데 이 태생적인 조바심이 사라졌어요.

박구용 : 그럼 단점이 사라져 버렸네?

김어준 : 그러니까.

박구용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어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로 죽음과 삶의 그 1mm 차이 경계선까지 갔잖아. 그런데 (그때) 본인이 살았던 건 본인이 열정적이고 주도면밀하고 뭔가를 잘하고 해서 살아난 게 아니야. 운으로 살아난 거예요.

박구용 : 운이죠 그건

김어준 : 그게 이 사람한테 주어진 운명이었던 거야, 그런 단어를 써보자면. 그 이후로 만난 이재명은 사람이 바뀌었어요.

박구용 : 조바심이 사라졌다.

김어준 : 조바심이 사라졌어요. 엣지가 죽은 건 아닌데! 총명하고 에너제틱한데! 근본적으로 사람이 조바심이 사라졌어요. 그러니까 악을 쓰고 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은 영역이 여전히 있는 거야. 그럼 어떻게 해결하느냐? 그 대목은? 최근 1년 사이에 만난 이재명한테 발견한 지점이에요. 헌재 판결하고 관련이 있는 이야기야.

박구용 : 그렇지 그렇지.

김어준 : 왜냐하면 내가 그걸 그때 발견했거든. 역사와의 대화 있잖아.

박구용 : 그렇지.

김어준 : 굉장히 뜬금없는 소리거든요. 우리 같은 사람은 그런 걸 해볼 경험도 없고 할 이유도 없어요. 그런 말 하는 사람들 똥폼 잡는 거야. 진심으로 그게 되는 사람은 살아 있는 사람 중에 별로 없어요.

박구용 : 그렇죠 당연하죠.

김어준 : 근데 '아 이 양반이 그걸 하네?' 라고 내가 느낀 적이 있어요. 헌재 판결 막판 있잖아. 3월 말에 우리 난리 났잖아. 전부 다 4월 4일까지 헌재 선고 나도록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압박해야 한다!

박구용 : 우리 다 힘들었잖아, 그때.

김어준 : 이러다 잘못하면 4월 18일 헌재 재판관 2명 임기 끝나고 윤석열 돌아온다. 눈에 보이는 미래였어, 그게. 위험이었고. 그래가지고 우리 모두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단 말이야. '이러다 진짜 윤석열 돌아온다, 이거'. 그때 내가 통화해 본 거의 모든 국회의원들이 똑같은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막 기자회견하고 난리법석 떨었잖아. 최상목 탄핵해야 된다고 그러고 한덕수 탄핵해야 된다고 그러고 국무위원들 전원 탄핵해야 한다고. 그게 실제 벌어져야 할 일로 거론됐단 말이야. '나이브하게 대처하다가 우리 다 죽는다!' 난리가 났어! 법사위에서 헌재 사무처장 불러와서 호통치고 니네 내통하지 않냐고 막 나도 방송에서 난리법석 떨고 막. 근데 그때 내가 이재명 대표하고 짧게 통화한 적이 있어요. 처음 얘기하는 건데. (이재명 대표가) 국무위원 전원 탄핵 안 된다는 거예요. 다 지나가서 하는 말이야.

박구용 : 자기가 해야 된다고(=줄탄핵 하라고) 말했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

김어준 : (이재명 대표의 말을 듣고) '안 돼', 나는 '할 수 있는 걸 모든 걸 다 해야 된다. 윤석열 복귀보다 더 최악이 어디 있냐'.

박구용 : 근데 그때 (김어준 총수처럼 전원탄핵, 줄탄핵) 그 말을 했어야 맞아.

김어준 : 모두가 다 그렇게 생각했단 말이지. 근데 '(이재명 대표가) 저는 탄핵은 안 된다'는 거예요. 이유가 중요해. 그때 내 논리는 이거거든. 국무회의가 의결할 수 없도록 막아버리자. 수단을 막아버리자는 거잖아. 이재명 대표는 그건 정당한 수가 아니라는 거야. 답답해서 미칠 뻔했어.

박구용 : 거기서 타당성을 따졌단 말이야?

김어준 : 윤석열을 막는 게 중요한데, 수단의 정당성 역시 역사 앞에서 당당해야 한다는 거야! 다른 사람이 그랬으면 '내가 웃기고 있네 cxx8'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구용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어준 : '선비 같은 소리 하다 죽는 거야!' 했을 텐데, 근데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죽을 사람이야, 이 사람이! 윤석열이 들어오면 자기도 죽어요. 근데 '역사가 느리게 갈 수는 있는데 마땅히 가야 할 길로 가야 한다' 하는 진심이 있는 거예요. 이게 레토릭(수사학=말 그럴싸하게 하는 법)이 아닌 거예요.

박구용 : 그렇지

김어준 : 진심이 확 느껴졌어! 그렇게 말하면 멋있어 보여서 그렇게 말할 수는 있어요.자기는 안 죽으니까 그런 말을 할 수도 있어요. 아니면 ㅈ도 몰라서 그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구용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있지

김어준 : 그게 아니라 사정을 다 아는데 그러다가 자기가 죽는데 그 죽음 앞에서 '정도로 갑시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나는 김대중을 (인생에서) 처음 봤고 그리고 노무현을 봤고 문재인도 그런 사람이었고 그다음으로 본 사람이 이재명이야. 이재명 대통령 될 준비 끝났어!

박구용 : 동의.

김어준 : 이 얘기를 하려고 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구용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어준 : 대통령이 될 사람은 그래야 되거든.

박구용 : 그렇지 전적으로 동의하는데 (철학적으로) 보완을 좀 해드릴게. 최근에 전국 돌고 있잖아요. 그거 보면서 내가 알았어요.

김어준 : 본인은 어떻게 알았어요?

박구용 : 나는 이재명 대표를 어준 씨보다는 잘 모르잖아요. 그런데 나는 이재명 대표가 기본적으로 우리하고 다른 지반 위에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준 씨나 나는 어린 시절에 유복한 사람이야. 정서적으로 굉장히 안정돼 있어, 우리는. 그 누가 뭐라고 해도 나하고 씨하고 쉽게 통하는 게 뭐냐 하면은 기본적으로 어린 시절에 유복해서 정서적 안정감이 있어, 우리는.

김어준 : 우리는 잘났어.

박구용 : 그렇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어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가) 뭐라고 해도 '나 잘났어 이 ㅅㄲ야!!!'

박구용 : 나는 열등의식이 없어.

김어준 : 나도 열등감을 느껴본 적이 없어.

박구용 : 나는 그런 게 없어.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내가 보기에 기체 위에 서 있어.

김어준 : 그게 내가 조바심으로 표현한 거예요.

박구용 : 아까 보인 모습이(전화통화할 때 장관 전원탄핵 말고 역사에도 수단이 당당해야한다며 반대) 처음부터 그랬을 것 같아?

김어준 : 아니야.

박구용 : 아니야.

김어준 : 이 양반이 진화의 진화를 거듭해서 여기까지 온 거예요.

박구용 :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조급증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가 있어 있어. 막 '귀도 얇을 거 같고 막 정신없을 것 같고 욕심이 많아' 막 이렇게 보일 수 있어. 그런데 내가 본 이재명 대표 가장 중요한 특징을 뭐라고 말하냐면 '이재명 대표는 짧은 대화가 누구하고나 가능하다'.

김어준 : 어, 그거 맞아.

박구용 : 가장 똑똑한 사람하고도, 아무것도 모른 사람하고도 (대화가 가능해.)

김어준 : 아무것도 없는 데서 출발해서 여기까지 와서 그래.

박구용 : 그러니까. 이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이 안 가지고 있는 거예요. 이게 이재명 대표를 새 시대의 지도자라고 보는 이유 첫 번째야. 두 번째는 뭐냐. 내가 만난 정치의 고관여층, 정치 좀 안다는 사람 그 사람들은 정보를 취합할 때. 아주 간단한 예를 들어볼게요. 지금 광주에 기자가 왔어, 광주의 여론을 수집한다고. '이재명에 대한 찬성이 6 반대가 4네요?' 이렇게 말해. 그런데 바닥으로 내려가잖아요. 그러면 99대 0.1이에요. 
김어준 : 그치

박구용 : 기자들이 와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세상이 달라 보이거든. 자, 이재명 대표는 의견을 수합하는 방식이 그물을 전방위적으로 저~ 밑에까지 깝니다.

김어준 : 맞아.

박구용 : 이런 (식으로 저 정보를 취합하는 정치하는) 사람은 한 번도 못 봤어. 나는.

김어준 : 우리가 보는 (여러 커뮤니티) 게시판부터 시작해 가지고 국회의원으로부터 직접 듣는 것까지 다~ 빨아들여.

박구용 : 그러니까 떠돌아다니는 저~ 온라인에 (정보, 이야기들까지)

김어준 : 다 긁어

박구용 : 다 긁습니다. 지난번 총선이나 이런 거 이끌 때 자기는 병립형 연동형 선택할 때 그 힘은 어디서 왔을까? 그 사람의 실천 이성? 머리 좋아서? 전략적이어서? 아니에요.

김어준 : 전략에서 나온 게 아니야.

박구용 : 전략으로 했으면 그때 병립형 했어야 돼요.

김어준 : 권력에서 나온 게 아니고, 그게 역사와의 대화라고 내가 표현한

박구용 : 멋지게 표현했어

김어준 : 거기서 나온 거예요

박구용 : 흔들리는 기초 위에 있지만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삶이지만 의견을 수렴할 때 정보를 빨아들이는 그 실핏줄이, 실개천이 국가 전체에 아주 촘촘하게 내려앉아 있기 때문에 이 사람의 최종 결정이 안정감이 있는 거예요.

김어준 : 그래서 정규재한테도 가 닿은 거고

박구용 : 그렇지. 이재명 대표가 지금까지 결정해 온 것이 영리해서가 아니고 어준 씨도 그렇게 크게 성장한 거거든요. 어준 씨가 여기까지 올 때 머리 좀 좋은 사람들 말 듣고 온 게 아니거든. 저 밑바닥에 촉수를 대고 이놈을 빨아들여서 착 하는 거잖아. 그런데 그런 정치인을 만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런 사람이 나타난 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독재를 할지 모른다, 성급하게 뭔가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 갈지도 모른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요.

김어준 : 아니야.

박구용 : 이분은 집단 지성을 신체화한 인격체예요.

김어준 : 딱 맞는 표현이에요.

박구용 : 중간중간에 중요한 의사결정이 있으면 막 떠봅니다. 여기저기 찔러서. 담론이 활성화되도록 만들어요.

김어준 : 다~ 들어.

박구용 : 다 듣습니다.

김어준 : 예를 들어서 지난 지도부에서 정청래 의원이 연동형 안 된다고 난리 치고 최진선에서 떠들고 그랬단 말이지? 그 얘기를 다 들어줘요.

박구용 : 그렇죠

김어준 : 그래서 넘어갔나? 싶었는데 결정할 때는ㅋㅋㅋㅋ

박구용 : ㅋㅋㅋㅋ이재명 대표가 결정을 연동형으로 했잖아요. 그런데 병립형으로 가려고 한다고 생각하고 쫙 당이 움직였단 말이에요.

김어준 :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했어. 대다수가. 그리고 병립형을 주장했던 사람들이 당 대표가 결정을 하자 그 당 대표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는데 결정을 했기 때문에 그 결정이 맞도록 움직였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이 지금 힘이 있는 거예요.

박구용 : 그렇지. 바로 그걸 이끌어낼 수 있는, 그러니까 참모들의 말을 잘 듣지만 반대되는 결정을 하더라도 반대편에 섰던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이런 적이 없어요.

김어준 : 그리고 참모들이 그 결정을 따라와. 그래서 이재명은 좋은 리더예요. 그런데 좋은 리더만으로 대통령이 되는 건 아닌데 내가 최근에 '대통령 될 준비가 끝났다'라는 건 요 혼재, 절체절명의 상황이었거든요. 그때는 누구 멋있어 보이라고 어떤 결정을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죽냐 사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 사람의 본질이 나오잖아.

박구용 : 그렇죠.

김어준 : 그때 내가 봤어요. 사실성과 타당성이라는 단어도 이재명한테 적용되는 말이기도 해요.

박구용 : 그렇죠.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이끌어갈 사람을 다양한 집단으로 해야 된다.

김어준 : 문형배 재판관이 헌재가 최후의 보루가 되기 위해서 해야 한다고 하는 일. 다양하게 구성하고 다양하게 들어야 한다는 거, 숙의 민주주의로 가야 한다는 거가 사실 이재명 대표가 해야 될 일이기도 하거든요.

박구용 : 똑같은 얘깁니다 지금. 사실성과 타당성을 함께 가져야 된다.

김어준 : 이재명 대통령 될 준비 끝났다. 이제 투표만 하면 된다. 끝!

박구용 : 투표!!

김어준&박구용 : (박수)

 

 

 

 

 

 

 

 

한표 가치가 1억이라니까

어차피 이재명이 된다고 투표 안 한다는 사람들에게

안 하면 1억 버린다고 해보자.......

 

회개구용이 알려주는 이재명의 유일한 단점이었던 '태생적 조바심' | 인스티즈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개구용이 알려주는 이재명의 유일한 단점이었던 '태생적 조바심'

전체 22,769 / 126 페이지
보증업체 off보증업체 커뮤니티 off커뮤니티 홈 off 정보 off정보 로그인 off로그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