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관련해서 옹호하는 사람들의 흔한 주장

1. 일산화탄소와 타르가 없어 안전하다.

2. 금연하기 위해 거쳐가는 단계로 좋다.

3. 태워서 나는 연기가 아니라 수증기만 나오는 것으로 인체에 무해하다. 

과연 맞는 말인지 알아보자.

액상형 전자담배 출시는 이제 20년 남짓,

현재까지는 관련 연구가 매우 부족한 실정.

그러다보니 담배회사 주도로 만들어지는 자료들이 우리가 찾아볼 수 있는 자료들의 대부분.

당연히 단점을 자세히 서술해 놓지 않음.

일산화탄소와 타르가 없어 안전하다는 주장은 일종의 마케팅을 위한 눈속임.

타르는 아스팔트의 타르가 아니라, 담배 연기 속 니코틴과 수분을 제외한 잔여물질의 약자(Tobacco Aerosol Residue)이고, 전자담배에도 당연히 잔여물질은 있음. 

2018년 식약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부 전자담배 제품의 타르 함유량은 일반 연초 담배보다 더 높았음.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가 더욱 문제가 됨.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맛, 독특한 향 등 전세계적으로 16,000개가 넘는 전자담배 향이 출시됨. 

그리고 이 향과 맛이 청소년들이 담배에 중독되는 주요 이유.

연구진은 밀폐공간에서 궐련 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등을 가지고 

연기에 포함되는 미세먼지(호흡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발암물질)를 측정하였음.

그 결과 액상형 전자담배 > 궐련 담배 > 궐련형 전자담배 순으로 미세먼지가 많이 측정됨.

일반 공기중에서 노출되는 것보다 훨씬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 수치임.

액상형 전자담배는 특히 매우 문제인데

미세먼지 농도도 압도적으로 높고, 잔류되는 시간도 긺.

다른 연기에 비해 더 먼 거리까지 간접흡연의 피해를 초래함.

그런데

액상형 전자담배의 연기는 수증기라 안전하다고 하지 않았는가

응 아니야

수증기라면 습도가 많이 늘어야하는데 거의 없음.

사실상 원료 성분 안에 수분이 거의 없기 때문이고 가열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연기가 수증기라는 것은 허구라고 봐야 함.

과거 연초 담배가 해롭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담배회사들이 자구책(?)으로 순한 담배를 많이 만들어냈던 적이 있음.

15년 이상 추적 관찰한 연구가 2004년 정도에 발표됐는데

저타르, 저니코틴 담배도 일반 궐련 담배들과 폐암 리스크에 있어서는

전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음.

순한맛이니까 오히려 흡연량이나 사용량이 더 늘어나서 그런 것으로 추정.

순한 소주가 나오니까 1병 먹던 사람들이 2병 먹는 것처럼?

결론적으로 중독을 끊지는 못하는 것임.

전자담배가 장기적으로 얼마나 해로우냐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는 잘 모름. 

왜냐하면 세상에 나온 지 얼마 안돼서 데이터가 적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전자담배의 종류가 나날이 늘어가기 때문에

전자담배에 들어있는 성분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많이 밝혀져있지 않음.

특히 향을 넣고 색을 넣고 맛을 순하게 만들면서 들어가는

각종 첨가물들이 가열될 때 발생하는 물질의 위해성 등을

연구하고 관찰하기가 매우 어려움.

하지만 일반적인 해악성에 대해서는 점점 더 많은 것들이 밝혀지고 있는 상황.

다음은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폐 진료 전문의의 소견임.

전자담배를 사람들 근처에서 사용하는 흡연자들이 많은데 이게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아보자.

코티닌은 니코틴이 간에서 대사된 상태로 변화된 물질이고

말론디알데하이드는 우리 몸에서 산화성 손상이 발생할 때 나타나는 물질인데,

스트레스로 인해 효소가 변하는 것으로 보면 됨.

이 두가지만 보더라도 전자담배가 주는 간접흡연의 악영향을 알 수 있음.

비타민E 아세테이트 성분은 이미 미국에서 큰 문제로 인식되기도 하는 물질임.

다른 성분들도 호흡기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이미 알려져있는 물질들이 많이 들어있음.

게다가 호흡기를 통해서 유증(에어로졸)이 들어가면 그 유해물질들에 의해서

아래 사진처럼  '팝콘 폐'라는 현상이 생기는데

군데군데 염증이 많이 생겨있는 모양이고 흔히 발견된다고 함.

액상형 전자담배의 재료는 프로펠린글리콜, 니코틴, 글리세린, 가향 물질 등인데

이 재료들이 발암물질은 아님.

다만 이 성분들이 열로 인해 분해되어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하이드, 아크롤레인 같은 유명한 발암물질을 만들어 냄.

특히 식물성 글리세린은 식품으로 섭취하면 괜찮은데,

기화된 상태에서 호흡기로 가서 폐에 들어가면 심각한 질병을 일으킴.

이런 것들이 호흡기를 통해서 몸으로 들어가 폐, 비강, 후두 등의 암 발병을 초래하는 것임.

하버드대학교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가향 물질 등이

심각한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경고하였음.

우리나라의 액상형 전자담배는 어떨까.

17개 제품을 성분 분석해보니

1개를 제외하고는 모든 제품에서 다소의 독성 물질이 발견됨.

에틸렌글리콜은 뇌손상 가능성 때문에 식품첨가제로도 금지임.

디아세틸은 폐손상을 시키는 대표 물질임.

얇은 기관지 말단을 확장시키는 변화를 일으키고 다시 회복되지 않음.

아세토인은 세포독성을 초래하는 물질임.

세포독성, 염증성 사이토카인, 활성산소 증가를 통해 폐 세포를 손상시킴.

질병청의 발표에 따르면 흡연자의 약 26.6%는

연초 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를 모두 사용한다고 함.

니코틴은 유명한 중독 물질임.

그런데 잎 담배에 들어가는 천연 니코틴 대신에

액상형 전자담배에는 합성니코틴이 들어감.

현재 과학자들은 천연이든 합성이든 니코틴은 중독성이 동일할 것이고,

뇌 기능을 퇴화시키는 것은 똑같을 것으로 추정함.

특히 요즘 청소년들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는데,

학생들에게는 학습능력 저하를 유발하게 됨.

그리고 전자담배의 향과 맛 때문에

친숙하게 여기고 쉽게 접하면서 학생들의 중독이 더욱 늘게 된다고 함.

쥐 실험에서 폐에서는 악성 종양이 발견되었고,

방광에서는 암 전단계의 질병이 발생했음.

니코틴이 불완전연소 하면서 발생하는 알데하이드가

DNA 손상을 초래하기 때문으로 보임.

돌연변이가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계속 축적되면서 암에 걸리는 것임.

전자담배로 인한 폐암은 일반 흡연으로 인한 폐암과는 매우 다른 유형의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함.

전자담배로 금연을 도운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비판하고 있음.

위에서 니코틴이 있는 한 중독을 해결할 수 없음을 증명하였고

관련 논문들도 발표되고 있음.

오히려 중독을 더 심화시킨다고 봐야 할 것임.

결론적으로 전자담배도 담배일 뿐이고,

오히려 알려지지 않은 해악성이 더 있을 가능성을 걱정해야 하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