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어워즈 최다 노미네이트된 한국원작 뮤지컬

은

2016년에 초연을 올린 어쩌면 해피엔딩은 윌 애런슨(오) 휴 박(왼)이 작곡, 작사한 뮤지컬로 두 은퇴한 로봇의 이야기인데

드라마로 잘 알려진 전미도, 정문성이 초연 주인공

이 어쩌면 해피엔딩(줄여서 어햎) 이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올라가게 되었는데 이름도 그대로

우리한테 글리로 잘 알려진 대런 크리스가 올리버를,

이번이 첫 브로드웨이 데뷔인 헬렌 J. 쉔이 클레어를 맡았어 (똥골똥골 똘망똘망한게 진짜 너무 사랑스럽고 노래 잘하고 귀엽고 다함ㅠㅠ)

5년전에 아틀란타 alliance 극장에서 올라오고나서 재정비 후 작년 9월에 정식 브로드웨이 프리뷰를 올렸고, 요즘 대부분의 브웨 뮤지컬과 다르게 책이나 영화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뮤지컬이라는 생소함에 처음에는 잠잠하다 점점 입소문이 나서 올해 제일 화제가 된 뮤지컬 중 하나가 됨

그리고 오늘, 미국 뮤지컬계의 아카데미시상식인 토니 어워즈에서

Best Book of a Musical 극본상
Best Original Score 작곡상
Best Performance by an Actor in a Leading Role in a Musical (Darren Criss) 남우주연상
Best Scenic Design of a Musical 미술상
Best Costume Design of a Musical 의상상
Best Lighting Design of a Musical 조명상
Best Sound Design of a Musical 음향상
Best Direction of a Musical 연출상(연출가 마이클 아덴)
Best Orchestrations 편곡상
Best Musical 작품상

으로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과 똑같은 10개 부문 노미로 이번 토니상 최다 노미네이트를 차지하게 되었어

참고로 미국판은 등장인물이 추가되고, 무대 디자인이나 넘버들이 조금 수정되기는 했지만 실제로 세세한 소품들에 한글이 그대로 쓰이고 마지막 인사 때도 스크린에 어쩌면 해피엔딩이라는 한글 제목이 영어 제목과 함께 뜬다고 함.. 주인공이 키우는 화분 이름도 Hwaboon으로 그대로일 정도

MHE을 본 미국관객들이 자극적이거나 불편한 장면 없이 귀엽고 따뜻한 뮤지컬이었다는 리뷰를 많이 봤는데 우리나라에서 시작한 뮤지컬이 해외에서 사랑받으니까 역시 관객 눈은 여기나 거기나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한번 더 어햎 보고싶기도 하고ㅋㅋ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으니까 미국판 배우들의 노래 남기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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