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병치레 위키 '면역력' 편 (다래끼,이명, 과민성대장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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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격은 좋지만 체력은 바닥
태생적 약골에 잔병치레가 많은 편
근 5년 동안 생긴 병중에
90%는 면역이 약해서 생긴 것.
하여 투병 생활을 겪으며
면역에 대해 알게 된 것들 풀고 갈게
‘다래끼’가 재앙의 시작임
면역 약해지면 여러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다래끼가 생겼다는 건 보통일이 아님.
다래끼가 생겼다는 건
이제 곳 굵직굵직한 병치레가연쇄적으로 생길 수 있다는 전조증상임
평소엔 다래끼 만드는 포도송이균(이름 잘 모름)이
원래 부터 눈 꺼풀 안에 잠복을 하고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그때를 노리고
다래끼를 만듦.
쨌든, 여기서 문제
병원이 문을 안 연 주말에 다래끼 생겼을 경우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법은?
1. 다래끼 주위에 난 속눈썹을 뽑는다
2. 냉찜질을 한다
3. 온찜질을 한다
4. 티트리오일 들어간 폼클을 쓴다
5. 다음주 병원 예약하고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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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상 정답은
3. 온찜질을 한다
4. 티트리오일 들어간 폼클을 쓴다
3. 온찜질을 한다
4. 티트리오일 들어간 폼클을 쓴다
이 두 개.
다래끼는 기름기+피지라
온찜질만 해줘도 포텐 터지면 한 방에
다래끼가 푸슈슈슈 가라앉음
다회용은 위생상 별로고
1년에 다래끼가 막 열번백번 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해피스팀이라는 브랜드 1회용 눈찜질팩 비상용으로 씀
저게 아마 제일 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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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트리 폼클도 눈꺼풀에 쌓여 있는 지방이나 피지샘 같은 걸 잘 닦아 주기 때문에 ㅊㅊ
더바디샵꺼는 약알칼리성이라 피지랑 기름기가 훨 잘 닦임.
그리고 생각보다 거품이 잘 안나는데
거품이 너무 잘나면 또 눈이 너무 매워서
거품이 잘 안나는 저 폼이 오히려 더 좋음
향이 히노키 느낌으로 겁나 좋은 건 비밀.
그리고 5번) 일단 참고 병원가는 방법도 나쁘진 않으나
1-2일 사이에 다래끼가 커지면 약으로 안 끝나고
메스로 고름을 째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음.
2. 왔다 내 정신병! ‘이명’
이명은 정신병이 아니지만
없던 정신병도 만들어줌.
작년에 반년 정도 고생을 했음
난청이나 청각에 노화가 생겨서 오는 청각성 이명이 있고
스트레스나 잠을 못 자서 생기는 비청각성 이명이 있는데 나는 후자.
위에 나온 이유는 아니었고 휴대폰 때문이었는데
자기 전 한 두 시간 정도 봤던 넷플+유튜브랑
잘 때 들었던 수면유도 음악, 팟캐스트 같은 것 때문에 생기는 디지털이명이었음.
처음에는 이명 때문에 나는 소리인줄 몰랐고
욕실에 세워 둔 슬리퍼가 쓰러져서 나는 소린 줄 알았음
셀로판지를 손으로 탁! 건드는 그런 소리가 났거든
근데 이 소리가 화장실쪽이 아니라
내 미간 쪽에서 느껴 졌음 ㄷㄷ
근데 워낙 하찮은 소리라 무시했는데
자느라 인지 못하지만
수면 중에도 내 머릿속에서 계속 이 소리가 나는 거라
똑같이 7시간 자도 사실상 뇌는 1-2시간 자는 셈.
결국 사람이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완만하게 정신이 무너지는 거임.
해결책은 쉴 새 없이 휴대폰에서 나오는 정보를
내 귀나 머리통에 집어 넣는 걸 멈춰야 하고,
이미 오작동 하기 시작한 신경을 안정화 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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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잘 때 휴대폰을 멀리하고
책과 친해지려 애썼는데
책과 안 친하기 때문에 무작정 재밌는 것만 읽음
읽었던 것 중에 제일 잘 재밌었던 건
포스윙 시리즈였음
내용을 스포 할 수 없지만
이불로 입틀어 막고 비명 지르면서 봤어 개추추
(포스윙은 친구 빌려줬고 사진 속 책은 후속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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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병원에서 받은 이명 약 졸업하고
지금도 먹고 있는 히어젠(이명 영양제)
효과는 이명 약이랑 비슷함.
머릿 속 어딘가에서 나던 탁! 탁! 소리도
점점 작아지더니 이제는 완전 멎음
계속 머리속에서 나지도 않는 소리를
인식하는 회로를 끊어주는 느낌.
신경안정제 성분 위주로 들어가 있어서
귀에 아무것도 꽂지 않았지만
주위에 떠다니는 잡음들이 차분하게 가라 앉는 기분인데
그렇다고 귀머거리가 되는게 아니라
갑자기 짠-! 하고 튀어나오는 소리에
신경을 뺏기지 않게 도와 주는 정도
왜 계속 먹고 있냐면 집중이 겁나 잘됨.
집중력이 몸 어디선가 솟아 나는게 아니라
어느새인가 나도 모르게 몰입하고 있음
아마 원래 내가 주변 소리에
집중력을 엄청 잘 뺏기는 타입이었나 봄.
3. 근 5년 중 제일 지옥 같았던 증상 ‘과민성대장증후군’
오늘 얘기할 3가지 증상 중
가장 걸리지 말아야할 증상.
나를 최대한 고통스럽게 만들고 싶은 무언가가
몸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늘 내 뱃속에서 함께하고 있는 기분.
꾸루꾸루룩 소리로 하루를 시작해
과식을 한 것 같은 더부룩함.
가끔 콕콕 찌르는 복통도 생김.
병원에서는 처음에 스트레스 많이 받냐고 많이 물어보는데
대충 넘겨짚지 말고 꼼꼼히 자기 생활 습관을 잘 생각해봐야함
나는 제로음료를 하루 1캔 이상은 거의 꼭 먹거든
요게 위랑 장에 면역세포랑 좋은 장내 세균을 망가뜨림.
근데 나는 숏폼보다 탄산이 끊기가 더 힘들어서 애먹었는데
탄산을 끊으려고 직접적으로 노력하는 것 보다
그냥 집에서 쿠팡으로 재료 주문해서 요리를 해먹으면
밖에 나간 김에 탄산을 사 먹게 되는 일이 줄더라.
그냥 외식과 배달을 줄이는게 답임.
그래서 뭘 해먹고 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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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저속노화 교수 양배추+김샐러드에
밥이랑 김치랑 계란후이랑 해서 먹는데
만드는데 10분 컷이고
이게 이렇게 맛있을일인가? 싶을 정도로 맛도 있음.
그리고 양배추가 위 보호나 위 점막을 재생해주는데
이거 먹고 아침에 눈 뜨면
위가 심장처럼 두근대는 느낌이 있던게 없어졌음.
다 쓰고 보니까
맨 처음 얘기한 다래끼는
더러운 손으로 자꾸 눈 만져서 생기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 할 수 있을것 같아서 추가함!
더러운 손으로 눈 자꾸 만져도 다래끼가 잘 생기긴 하는데
면역력이 정상일 때는
눈알을 발로 만져도
다래끼 잘 안 생긴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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