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도 쓸모없는 초콜릿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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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의 유래는 나후아틀 단어로 쓴물을 뜻하는 쇼콜라틀(xocolātl)임. 중앙아메리카에 식민지 만들러 온 스페인인이 chocolate(초콜라떼)라고 부르다가 초콜릿이 됨.

초콜릿이 표준어임. 한국전쟁 때는 쪼꼬레또로, 1968년에는 쵸코렡으로 쓰다가 외래어 표기법 나오면서 초콜릿이 됨.

한자로는 貯古鹷糖(저고령당)이나 貯口鹷糖(저구령당)임. 초코라고 줄이는 건 한일만 그런거니 서양 나가서 초코라고 말하지 마셈.

초콜릿, 카카오, 코코아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카카오는 열매. 카카오 열매 안의 씨앗이 카카오빈이고

카카오빈을 건조 발효시킨 게 카카오닙스

카카오닙스를 가열해서 곱게 갈면 카카오매스(카카오리쿼)

카카오매스를 압착해서 지방까지 빼서 만든 게 카카오버터

카카오매스의 남은 부산물인 카카오 고형분을 분쇄한 게 코코아파우더


그리고 카카오매스, 카카오버터, 설탕, 우유를 적당한 비율로 첨가해서 굳힌 게 초콜릿임

카카오 열매 과육(흰색 부분)은 새콤달콤한데 씨앗인 카카오빈은 겁나 떫고 쓴 맛임.

믿기지는 않겠지만 카카오 꽃가루 옮기는 건 모기임. 카카오 농장 근처에도 안 가는게 나음.

초콜릿 1판당 칼로리는 약 500kcal임. 김밥 한 줄보다 많음.

초콜릿의 성분인 페닐에틸아민, 테오브로민, 플라바놀은 각각 도파민 분비 안정, 신경계 자극, 항산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짐.

카페인도 꽤 있어서 많이 먹으면 불면증, 속쓰림, 가슴 통증이 나타나니까 적당히 먹어야 됨. 초콜릿에는 포화지방이나 당분도 많아서 당뇨, 식도염, 피부질환이 잘 생김.

개나 고양이에게 초콜릿을 먹이면 안 됨. 초콜릿에 든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은 동물의 대사 과정을 방해해서 근육경련, 호흡곤란, 설사를 일으킴. 애초에 사람의 음식은 사람에 맞게 개량 가공한 거라서 동물이 소화하기 어려움.

초콜릿이랑 껌을 같이 먹으면 안 됨. 껌의 수지라는 성분이 기름에 약한데 초콜릿의 재료인 카카오버터의 지방이 껌을 녹임.

초콜릿의 맛은 카카오 함량에 따라 3가지로 분류함.

우유 없이 카카오매스, 카카오버터, 설탕으로 만들면 다크 초콜릿. 카카오 함량은 보통 50%에서 80%까지라서 엄청 쓴맛임. 그래서 비터 초콜릿이나 스위트 초콜릿로도 불림.

초콜드의 모티브인 하이카카오 초콜릿도 우유 없이 만들고 카카오 함량이 50% 이상인데 결국엔 다크 초콜릿의 하위 개념이라고 할 수 있음.

우유, 카카오매스, 카카오버터, 설탕으로 만들면 밀크 초콜릿. 카카오 함량은 보통 31%에서 38%까지라서 안 쓰고 달달핫 맛임.

카카오매스 없이 우유, 카카오버터, 설탕으로 만드는 화이트 초콜릿. 카카오 함량은 보통 30%라서 초콜릿의 냄새는 적음.

이 3가지 말고도 초콜릿의 종류는 아주 많은데

의도적으로 기포를 넣어서 만드는 에어레이트 초콜릿

헤이즐넛버터를 넣어서 만드는 잔두야 초콜릿

카카오빈 과정에서 농약 없이 만드는 유기농 초콜릿

볶지 않은 카카오빈으로 만드는 생 초콜릿

빨간색의 루비 카카오빈으로 만드는 루비 초콜릿

카카오버터 대용으로 식품첨가물이나 팜유넣고 가공해서 카카오 함량이 7% 정도인 준 초콜릿. 빼빼로 같은 거 뒤에 보이는 준 초콜릿이 이거임.

이 밖에도 케이크나 비스켓에 초콜릿을 넣은 것들은 초콜릿 가공품이라고 부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