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값이면 난 '파과'를 사겠어[편파적인 씨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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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값이면 난 ‘파과’를 사겠어[편파적인 씨네리뷰]
■편파적인 한줄평 : 지독하게 매력적이니까. 지독하게 스타일리시하다. 지독하게 매력적이다. 지독하게 달콤한 향을 지녔다. 같은 값이면, 난 ‘파과’(감독 민규동)를 사겠다. ‘파과’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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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값이면 난 '파과'를 사겠어[편파적인 씨네리뷰]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25/04/26/d/e/3/de3d6e2d2e689e7d47fc434fab1edc61.jpg)
■편파적인 한줄평 : 지독하게 매력적이니까.
지독하게 스타일리시하다. 지독하게 매력적이다. 지독하게 달콤한 향을 지녔다. 같은 값이면, 난 ‘파과’(감독 민규동)를 사겠다.
(중략)
![같은 값이면 난 '파과'를 사겠어[편파적인 씨네리뷰]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25/04/26/2/a/a/2aaf2b1e02ef721cd8cc888b1f4096a6.jpg)
재미와 메시지, 그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모두 잡아낸다. ‘쓸모’에 관한 철학적인 화두를 핏빛 액션에 녹여내니 무방비로 빠져든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도 워낙 탄탄하게 쌓아올려 122분 긴 러닝타임이 후딱 지나가는 기분이다. 대사는 곱씹어봐도, 맛있다.
이토록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있었을까. 캐릭터물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생생하다. 특히 은발의 킬러 ‘조각’과 그를 쫓는 ‘투우’는 캐릭터 그 자체만으로도 보는 이의 마음을 빼앗는데, 둘이 주고 받는 관계성은 시너지 효과 그 이상을 뛰어넘어 강력한 힘을 발산한다. 자꾸 생각나서 계속 퍼먹고 싶을 정도다.
‘조각’ 역의 이혜영은 이 작품의 중추다. 그가 곧 개연성이다. 연기력과 아우라로 영화 안에 힘을 불어넣을 배우가 얼마나 될까. 확실한 건, 그는 된다.
놀라운 건 김성철이다. ‘대선배’ 이혜영에게 절대 지지 않는다. ‘조각’과 팽팽하게 대립하는 ‘투우’처럼, 그 역시 극 안에서 이혜영과 날선 연기 신경전을 벌인다. 밀고 당기는 두 사람의 연기 대결을 보고 있노라면, 저도 모르게 몰입할 수밖에 없다. ‘신의 한수’인 캐스팅은 이 영화의 강력한 무기다.
이밖에 김강우, 연우진, 김무열, 신시아 등도 제 몫을 충실하게 수행한다. 연기 구멍 하나 없이 말끔한 완성본을 만들어낸 앙상블이 빛난다.
다만 약점이 있다면 ‘야당’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 등 오락물들 사이 경쟁을 벌여야한다는 거다. 진입장벽을 넘어 극장 안으로 들어가면, 스타일리시한 영화가 기다리고 있을테니 주저하지 말고 티겟값을 지불하길. 오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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