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찬탄보수' 조갑제·정규재와 만찬…외연도 우클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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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진영 밖 외연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1일 보수 논객인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민주당의 정체성을 ‘중도보수’라 규정하고 경제·에너지 등 분야에서 우클릭 정책들을 다수 내놓은 데 이어 인적인 접촉면도 오른쪽으로 크게 넓히는 모양새다.
복수의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만찬은 “합리적 보수 진영 인사들과 사석에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싶다”는 이 후보 측 제안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조 대표와 정 전 주필은 보수 성향 일간지 출신이지만 최근 유튜브 채널 등에서 12·3 비상 계엄의 위법성을 지적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찬탄(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 정 전 주필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진영을 넘어 소통하고, 함께 나라를 걱정하자는 의미의 자리였다”며 “이 후보가 줄곧 좌익 진영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소위 ‘꼴통 보수’의 생각은 무엇인지 궁금해했다”고 말했다.
현안 토론보다는 개인적 경험을 가볍게 나눈 상견례 성격의 자리였다는 게 복수의 참석자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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