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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수 인간이란?

친구들 사이에선 미으로 통함

학창시절에 "웃긴 사람 나와봐" 해서
자신있게 손 들고 칠판 앞에서 흔들어재낀 경험 유

어디가서 노잼이라는 소리는 못 들어봄

가끔씩 슬럼프 겪음 (뭘 해도 안 웃김 애쓰는 것처럼 보임) 개그에 기복이 심함

웃기는 일에 사명감을 느낌

자신이 재치있는 인간이라는 것에 자부심 느낌

사람들이 내 개그에 웃어줄 때 벅차오름

주로 원래 있는 개그나 드립들을 활용하는 방식 사용

혁수여시: 달려가으아~!
친구들: 앜ㅋㅋ 저 미 개똑같아~!

부장님: 흥이 다 깨져버렸으니까 책임져
혁수여시: 네! 알겠습니다! (헤드뱅잉)
직원들: 앜ㅋㅋ 역시~! 여시씨야~ 모르는 짤이 없어~

그러나
권혁수 인간에게도 약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끼'

권혁수 인간들은 이상하게

무리에 끼가 들어오면 위축된다

나도 웃긴데

이 끼들은 별 생각 안 하고 내뱉는 말마다 웃긴다

끼들한테 열등감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근데 생각해보면 내가 개그맨도 아닌데 이걸로 진지하게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것도 웃기네

아 사람이 뭐 항상 어떻게 웃기겠어 ㅎㅎ 하고 쿨하게 넘기려고 해도 이미 내 몸은 뚝딱대고 있음

끼들 드립칠 때 꼽사리 리액션이라도 쳐서 분량 확보하려고 무리수 두기 시작

무리 내에서 제일 웃긴 사람이 내가 아닐 뿐인데 내 세상이 무너짐

근데 끼들은 그러거나말거나 관심도 없고 신경도 안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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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끼들한테 사람들 관심 뺏긴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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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등...

모여서 다양하게 놀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