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옴] 웹소설 도입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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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는 가나다 순입니다.
![[퍼옴] 웹소설 도입부 모음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25/04/13/6/f/7/6f79b16d53a3cee73b5a0892d191e378.gif)
제우스와 포세이돈 그리고 하데스는, 하늘과 바다, 저승의 경계를 정하기 위해 주사위를 굴렸다. 항우와 유방은 관중의 왕 자리를 두고 함양입성의 속도를 겨루었고, 도스토예프스키는 도박 빚에 쫓기며 소설 죄와 벌을 썼다. 이처럼 도박에는 상하귀천도 동서고금도 없다.
/ 갬블링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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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에 확 꽃져본 경험 있는가?
단순히 '이거 재밌네'를 넘어서 깊은 인상을 받은 나머지 시간과 돈을 추가로 써본 적이 있냐는 뜻이다.
/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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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칼처럼 쏟아졌다.
/ 낙원의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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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웠다. 새까만 무중력 속에서 소년은 웅크린 자세로 부유했다. 가상현실이기에 가능한 광경. 이곳에서는 하루 스물네 시간 동안 1천 4백 40번의 일몰을 볼 수도 있었다.
/ 납골당의 어린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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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괜찮아?"
녀석이 말했다. 옆구리를 베어 먹힌 듯 뜯겨 나가 내장이 비집어 나오고 있는 주제에 괜찮냐고 물어왔다.
/ 내가 키운 S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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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낯선 천장이라면 다른 세상인 게 국룰 아닌가? 나는 아니었다. 웬 곰팡이가 슨 모텔 방에서 깨어난 것이다.
"으으......"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나는 이마를 부여 잡으며 몸을 일으켰다. 퀴퀴한 냄새를 풍기는 담요가 발 밑으로 떨어졌다.
/ 데뷔하면 죽는 병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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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불가 떴다고?"
대한민국 각성자 관리 본부. 일명, '센터'.
수도총괄팀 팀장 정일현은 턱까지 차오른 숨을 가다듬었다. 퇴근 도중 연락받고 뭣 빠지게 뛰어오느라 신호 몇 개를 위반했는지 모르겠다.
/ 랭커를 위한 바른 생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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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그 무한한 공간에서 에너지 대폭발이 되었다. 무서운 굉음을 울리며 터진 에너지들은 튕겨 나가 또 다른 에너지와 맞닿아 연쇄적으로 폭발을 일으켰다. 그것은 무(無)의 공간에서 끝임없이 반복되었다.
/ 레드 앤 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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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라 호수에는 아이들을 잡아가는 망령이 있어요"
들판의 끝에는 죽은 호수가 있었다. 썩은 수초가 마녀의 머릿단처럼 뒤엉켜 한낮의 태양빛조차 닿지 않는 그늘진 숲이었다. 그곳까지만 가지 않으면 어디든지 돌아다녀도 좋다고 유모는 말했다.
/ 룬의 아이들 윈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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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본디 하나였다고 전해진다. 비를 만난 양서류가 촉촉해진 피부로 호흡하듯, 사방만물에 풍부하게 섞여 분출되는 마나를 맨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전설적 시대였다.
/ 마법서왕 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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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대학원에 가지 않겠다.
이제는 나를 위해 살겠다!
...힘들었던 대학원을 졸업하며 한국인 이한은 그렇게 다짐했다.
'학'자 들어가는 곳에는 얼씬도 하지 않겠다고.
그러나 세상 일은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 마법학교 마법사로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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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여긴 소설 안인 거군.'
5년차 (전)편집자 김성진은 생각했다.
'... 근데 굳이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야 할 필요가 있나?'
집도, 가족도, 친구도 없고 이제부로는 직장도 없는 곳으로?
/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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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 사진 속 여자는 삼십 대쯤 되어 보였다.
그 앞에서 한 아이가 무릎을 꿇고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사진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검은 옷 때문인지 유독 창백해 보이는 얼굴에 두 눈만 커다랬다.
/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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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벨이 울린 건 오후 3시 쯤이었다.
- 이연우 작가님이신가요?
"네, 맞는데요."
- 여긴 방송작가협회인데요. 지난 10월에 세 번의 이별이란 다큐멘터리 집필하셨죠?
"...네."
- 저희 잡지에서 작품과 작가님을 소개하는 코너를 기획하고 있는데 혹시 인터뷰 가능하실까요?
다큐멘터리의 제목을 듣자 이연우는 울컥 화가 치밀어 올랐다.
다시는 꺼내고 싶지 않은 기억,
이력서에서도 지워버린 작품이었다.
/ 방송천재 막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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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은 소년의 나이로 황제에 올랐다.
그리고 성년이 되기 전 목이 베였다.
/ 변경백 서자는 황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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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은 경련하는 눈꺼풀을 꾸역꾸역 들었다. 빛이 시허옇게 눈자위를 찔러 왔다. 눈앞이 저릿하더니 눈물인지 모를 분비물이 덜덜 흘렀다. 고갤 돌리려 했지만 목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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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책본부) 실종 및 사망 사고 급증 중! ▲혼자 있지 않기 ▲지하철 역사, 건물 옥상, 강변 요주의]
익숙한 재난 메시지였다. 나는 그러려니 하며 퇴근을 서둘렀다.
이 골목만 돌면 집이다. 진상 민원인들을 상대하느라 고생한 나에게는 치킨 선물이 딱이겠지.
닭다리를 뜯으면서 오늘 자 웹툰과 웹소설을 쭉 볼 생각에 신이 나던 때였다.
/ 빙의자를 위한 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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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월 모일.
눈을 뜨니 사천당가의 시비가 되었다. 무협 속 독과 암기의 가문인 그 사천당가 맞다. 소설 적당히 읽고 출근하라고? 나도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다.
이게 다 부장님 탓이다. 무협 소설을 읽으라고 주시니까 무협에 빙의하잖아요. xx.
집에서도 안 하는 집안일을 온종일 하고 있따. 집에 가고 싶다.]
/ 사천당가의 시비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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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밀리언 칼립스는 초조하게 응접실을 서성였다.
그녀는 극심한 긴장감에 휩싸여 크로이소 공작이 안으로 들어올 때까지 자신이 손톱을 물어뜯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이썼다. 탁, 하고 지팡이로 바닥을 내려찍는 소리를 듣고서야 맥은 황급히 양손을 등 뒤로 감추었다.
/ 상수리나무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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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완벽했다.
전에 살던 곳의 화장실 크기만 한 반지하 원룸도. 생활비를 위해선 당장 다음 주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야 하는 것도 다 좋았다.
그 지옥 같은 집을 벗어나 드디어 자유를 얻었다. 그 하나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할 수 있었다.
/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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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는 수심에서 200m 아래를 가리킨다. 우리는 얼마나 아래로 내려갈 수 있을까.
해수면은 햇빛이 쏟아내는 빛무리로 인해 다이아몬드라도 펼쳐놓은 것처럼 아름답다. 한낮의 바닷물은 금과 은색의 빛으로 수놓아져 눈이 멀 정도로 빛을 내며 발광한다.
/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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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름다운 밤이다.
새로운 해를 기념하여, 밤은 어느 때보다 화려했다. 간판과 조명, 그리고 폭죽.
모든 것들이 태양에 지지 않으려는 듯 투쟁하는 것처럼 빛났다.
/ 영황의 해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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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프로-10 스피커에서 지직거리는 라디오 소리가 흘러나왔다.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한 파멸의 날도 훨씬 지난 21세기의 서울, 고풍스러운 찻집에서 바텐더는 낡은 레코드판들을 조심스럽게 걸레로 닦고 있었다.
/ 월야환담 채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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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신가. 뇌내 독자 여러분.
갑작스럽지만 내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란다.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어쩌다 뇌재 독자들을 상대로 하소연하지 않으면 안되는 지경이 이르렀는지 말이다.
/ 전생하고 보니 크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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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이제 몇 개는 잊어버렸따.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하다. 그것은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살아남을 거란 사실이다.
-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 完」
/ 전지적 독자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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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벌의 중심에는 커달한 반달이 있으니, 신라 왕궁인 월성이다.
오백 년이 넘도록 수도 왕경을 지켜온 궁궐에 기러게 떼처럼 늘어선 전각들도 하나둘 불이 꺼지는데, 오직 한 곳은 여전히 환했다. '천수전(天秀殿).' 왕궁의 공연과 기예를 관장하는 전각이다.
/ 진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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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팔고 싶어요."
가시나무 잡화 상점의 주인 폴른은 소녀가 가게 안에 들어왔을 때부터 주시하고 있었다.
/ 패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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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날 이때가 되기까지 수많은 시와 글귀를 읽었습니다. 개중에는 찬란한 햇살 같은 사랑 이야기도 있었고, 전쟁과 피로 가득한 역사서가 있었으며, 숱한 명문이 이어지는 잡다한 교양서도 있었습니다. 근래 우리 주변의 시간은 다만 시보다 허구 같고, 소설보다도 더 놀라운 것 같스빈다.
/ 펜들턴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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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가 부러질 듯 맞물렸다.
움켜진 주먹에 얼마나 힘이 들어갔는지,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어 검붉은 피가 흘러나온다.
경련하는 몸을 주체할 수가 없다.
머릿속을 새하얗게 만들어 버릴 것 같은 분노가 그를 덮쳤다.
붉다.
모든 것이 붉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검붉은 핏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 화산귀환
![[퍼옴] 웹소설 도입부 모음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25/04/13/4/b/6/4b651930eb5df381402d1e9a4ec6a8cc.gif)
"아가씨, 황궁이 보입니다."
천천히 움직이던 유개 마차 밖에서 들려온 시비 아이의 음성에, 좁은 마차 안에 앉아 서책을 노려보고 있던 화영은 서둘러 서책에서 눈을 떼곤 작은 창을 열었다.
/ 후궁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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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도입부 모음
순서는 가나다 순입니다. 제우스와 포세이돈 그리고 하데스는, 하늘과 바다, 저승의 경계를 정하기 위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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