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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선생님이 온갖 최고미녀 설정은 다 몰아서 써준걸로 유명한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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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선생님이 온갖 최고미녀 설정은 다 몰아서 써준걸로 유명한 캐릭터 | 인스티즈상식적인 여성문파카페입니다.

박경리 선생님이 온갖 최고미녀 설정은 다 몰아서 써준걸로 유명한 캐릭터 | 인스티즈

1987년 버전

최수지가 연기

 

박경리 선생님이 온갖 최고미녀 설정은 다 몰아서 써준걸로 유명한 캐릭터 | 인스티즈

2004년 버전

김현주가 연기

 

 

 

소설 토지에서

최참판댁의 무남독녀 외동딸이자 후계자이자

유일한 상속자인 최서희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어 재산을 다 뺏겼지만

자수성가하여 그 재산 다 되찾고 오히려 사업가로 더 크게 성공한

미친 능력치로도 유명하지만 

작가(박경리)가 얼빠 아니었을까 싶을만큼

최고미녀 설정은 다 몰아준 캐릭터로도 유명함 ㅋㅋㅋㅋㅋㅋ

 

 

 

- 서희는 문기둥에 한 손을 집고 병수 쪽을 향해 서 있다. 

'가엾은 서희....' 

훤하게 트인 이마, 갸름한 얼굴 윤곽에 꺼뭇꺼뭇한 눈은 멀리서도 또렷하다. 

'하늘의 선녀라고 저렇게 어여쁘게 생겼을까.' 

 

 

- 구경꾼들의 눈이 일제히 서희에게 쏠린다.

투명한 얼음조각이다.

푸르고 아름다운 비수의 날이다.

그리고 고귀한 학 한 마리.

 

 

 

- 기세에 눌려버린 여자는 서희를 안내해주고 돌아와 서 있는 길상에게 다시 물었다. 

 

"거 뉘시오?"

 

"공주님이시오."

 

"농담이시겠지만, 아닌게 아니라 공주님이라 할 만도 하구먼. 내 일찍부터 이 장사 해왔으나 저런 손님 보기는 처음인데?"

 

감탄해 마지않는다. 

 

 

 

- 명빈의 집안은 손님맞이의 준비를 끝낸 것처럼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그러나 식구들이 서희의 아름다움에 압도당하여 조용하기도 했던 것이다.

 

 

 

- 서희가 멍해지며 쳐다보노라니까 비로소 조선 여자인 것을 깨달은 고조오는 더욱 허리를 굽신거린다.


'히야! 에라이, 미분노 다가이 히오라시이나아 (야아! 대단히 높은 신분의 사람인가 보다)."


"오도꼬노 에리마끼 (남자 목도리),"


똑똑한 발음이다. 


"하아, 하아, 고자이마스. 시바라꾸, 하이. 또 오마찌 구다사이 (네, 네, 있습니다. 잠시 좀 기다려 주십시오)."


아름답고 고귀해 보이는 조선 여자가 일본말 쓴 것이 그에게는 크나큰 영광이었던가. 서희는 여러 개의 목도리를 차례차례 넘겨보고 나서 그 중 진갈색을 하나 뽑아낸다. 


"이꾸라 (얼마냐)."


"하아, 하이, 고엔데 고자이마스 (네, 네. 오원입니다)."
 

조선 사람이면 모두 초라하고 거지 같다는 소견머리로서는 일종의 경이였을 것이다.

 

 

 

- 그는 서희의 미모에 넋이 빠져서 몽총이가 된 듯한 부하들 세 명에게 손짓을 한다.

 

"예의를 지켜주시오. 집안에 오를 때는 신발을 벗어주시구요. 아시었소?"

 

"그, 그렇게 하겠소."

 

서희의 범치 못할 위엄에 눌린 듯, 왜병정들은 갈라져서 수색을 시작한다.

서희가 말한 대로 방안을 수색할 때는 벗기 귀찮은 군화를 벗었으며 저택 규모의 웅장함에 내심 놀라는 것 같았다.

 

 

 

- '정말 무슨 공주이기나 한가? 도도하기가 원, 안하무인이라더니, 당돌한 계집애 같으니라구.'


여자는 혀를 두르리고 방문을 소리나게 닫아붙인다. 석이를 따라가는 동안 서희는 아무말도 묻지 않았다. 석이는 감히 말 따위는 걸어볼 생각을 않고 덧니 사이로 거쁜 숨을 내쉬며 우쭐우쭐 앞서 걸어간다. 사춘기의 소년은 어쩐지 부끄러운 것이다. 


'참말로 예쁘다. 아기씬 옥이엄말 왜 찾아가는 겔까? 예쁘기도 하지만 또 얼마나 돈이 많으면...청진 갔을 때도 저렇게 좋은 옷 입은 여잔 못봤다. ."


소년은 또다시 하늘을 올려다 본다. 

 

 

 

- 여위어서 서희의 눈동자는 커다랗고 한결 짙어진 눈시울은 눈 가장자리에 병적인 음영을 드리우고 있다. 엷고 부드러운 입술도 다소 푸르스름한 것 같다. 그러나 병적인 음영과 초췌해 보이는 얼굴은 오히려 처연한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여러 시선이 서희에게 집중된다. 여자, 남자, 어린이, 노인 할 것 없이 모두 두려운 눈으로 서희를 바라본다.

숨이 막히고 고뇌스러우며 탄식하게 되는,

아무튼 보는 사람에게 황홀감을 주기보다 괴로움을 주는 서희의 미모

 

 

 

- 마흔여덞의 중년이 된 최서희는 아직도 아름다웠다.

서산에 해가 지는, 그 노을빛같이 아름다웠다.

물살을 가르며 가는 배, 뱃전에 서 있는 여인, 하얀 숙소 겹저고리 치마를 입고, 옷고름이 나부끼고 치맛자락이 강바람에 나부낀다.

그는 진정 아름다웠다. 고귀하고 위엄에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외로운 모습이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너무 아름다워서 압도당하고 황홀감을 넘어 괴로움까지 주는 수준의 초미녀로 묘사됨

근데 투명한 얼음조각이자 푸르고 아름다운 비수의 날이라고 묘사되는 냉미녀 계열....

 

그래서 사랑스러운 느낌의 2004년 버전 김현주보단 1987년 버전 최수지가

소설 캐릭터 이미지에는 더 맞는 캐스팅이 아니었나 싶긴 함

 

 

 

+) 사실 토지가 박경리 얼빠설이 나올만한 소설인게

이 소설에 유독 미남미녀 캐들이 엄청 많이나옴

 

 

김길상 (서희의 남편)

 

"에구망이나! 나도 한분 봅세!" 

"잘으 생깄궁. 헌헌장부으 앙이겠능가?" 

"어느 에미나이가 저 총각으 꽉 잡을랑가 모릅지." 


북새통에 거리를 나돌던 처녀아이들의 수군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길상은 얼굴을 반듯하게 쳐들고 지나가는 것이지만 목덜미는 벌겋게 물든다. 노상 젊은 여자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스물여섯, 총각 나이론 늙은 편이지만 말수가 적고 어딘지 모르게 근심띤 독특한 표정은 사람의 마음을 끌리게 한다. 길상이 비록 하인의 신분일망정 준수한 외모와 침착한 행동거지, 학식도 녹록잖게 들었다는 점에서도 좋게 생각들 하는 것 같았다. 자연 혼담이 생기고 유복한 집안에서 딸을 주겠다고 자청해오기도 했다. 

 

 

 

최환국 (서희의 큰 아들)


"최환국이라는 친구 말입니다. 천하무비의 미남이구요. 일본의 귀족들은 저만큼 나앉으라 할 만하구요. 굶주린 호랑이한테 살신공양할 만큼 자비롭습니다." 

"허풍 그만 떨어라." 

"어머니, 조금도 허풍 아닙니다. 제가 아주 반해버렸습니다." 

"그의 부친도 잘생긴 남자였지." 

 

 

 

최윤국 (서희 둘째아들)


윤국은 등을 돌려 모래밭을 걸어간다. 


"우짜믄 저렇기도 준수하게 생겼으꼬." 

"부잣집에다 양반인께 와 안 그렇겄소." 


귀남 아비가 붕어 숨쉬듯 턱을 내렸다 올렸다 하며 말했다. 


"양반이믄 다 양반이가, 부잣집이믄 다 부잣집이가. 정말 이제 살림도 문벌도 안 부럽지마는 자식만은 부럽네."

 

 

 

임명희 (역관의 딸 출신 백작부인)


- 사람들은 명희의 미모에 긴장을 할 정도였다.

손수 만든 블라우스를 아무렇게나 입었고 다부지게 걷어 올려서 말아붙인 머리, 화장기는커녕

근래에 와서는 크림도 찍어바른 일이 없는 얼굴 피부는 꺼칠꺼칠했는데

타고난 미모, 지적인 기품은 그대로 숨겨지지가 않았다. 

 


- 회색에 가까운 연보라색 통치마에 흰 저고리를 입은 명희는 굽이 약간 높고 날씬한 검정 구두를 신고 있었다.

명희로서는 수수한 차림이었고 또 수수했으나 빼어난 용모와 그가 지닌 독특한 분위기를 감출 수 없고

아무리 수수하다 해도 세련된 만큼 화려하게 인식될 수밖에 없다.

미국인 전도사가 목례를 하고 지나간 것도 명희의 미모에 대한 경의의 표시였던 것 같다.

 

 

- 명희는 기장이 길고 넉넉하게 만든 분홍과 보라의 중간색 비슷한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한마디로 쌍벽이라고나 할까.

 

아름다움의 차이를 말한다면

최서희는 기품이요 명희는 지적인 세련이다.

 

 

 

이홍 (꽃미남 스타일 미소년으로 묘사됨)

 

- 열아홉, 늠름하게 잘생긴 홍이는 거리에 나갈 때마다 처녀들, 아낙들의 시선을 끌었다. 누구든지 팔을 뻗치기만 하면 따라올 것같이 생각하는 홍이에게는 봄풀 같은 그리움이 없었다. 바람둥이 중년 사내처럼 여자를 우습게 알았고 노리갯감을 보듯 이미 그의 감성은 무엇엔가에 의해 잠식돼 있었다.

 

 

- 고문을 제일 많이 당하기론 홍이다. 처음엔 고분고분하지 않고 쓰는 말에 유식한 냄새가 난다하여 남보다 많이 맞았고

그 다음엔 계집 얼굴을 섞은 듯 생겼다는 것이 매 하나 더 맞는 원인이 되었다. 

 

 

- 신부가 떠나는 것을 구경하러 온 마을 아낙들은 뒤늦은 감은 있으나 신랑 인물을 침이 마르도록 칭송하는 것이었다. 


"새집 처녀는 빤 적삼만 갈아입어도 서문고개가 훤하다 했는데 신랑 인물에 비하면 역부족이다.

우짜믄 저리도 인물이 좋을꼬?" 

 

"옥골선풍이란 저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제."


보연이는 날씨 때문에 혼이 빠진 것 같았고 신랑이 너무 잘생기고 의젓하여 완전히 기가 눌리고 만 것 같았다.

 

 

 

유인실 


"얼굴을 보아. 콧대 높게 안 생겼는가.

잘했어. 여자라도 오기와 고집은 있어야 해.

겁을 집어먹고 도망쳐 온 사내자식들보다 월등하다." 


선혜는 인실을 치켜세운다. 


"특히 인실이는 눈이 좋다. 이지적인 아름다움이 있어. 어릴 적에도 눈이 좋다 생각했는데 눈 하나가 얼굴 전체를 지배하고 있단 말이야."

 

 

 

이상현 (서희의 원래 정혼자였던 양반가 도령)


- 짙은 눈썹을 추켜세우며 길상이 반밖에 안 될 성싶은 조그마한 상현이는 어른처럼 호령을 했다.

영롱해 보이는 눈빛이었다. 얼굴빛은 다소 가무스름했으나 얇삭한 입술,

오뚝하니 날이 선 코, 미소년이다.

어린 도령의 성깔과 자부심이 몸 전체에서 배어나온다.

 

 

- 상현의 눈은 옛날과 다름없이 영롱하였다.

얇삭한 입술에는 냉정한 의지, 오뚝하니 날이 선 코는 날카로운 성품을,

그리고 소년티를 아직 벗지 못한 미청년의 몸 전체에서는 양반 특유의 자신감이 넘쳐나 있었다.

 

 

 

이양현 (이상현의 딸, 서희의 양녀)

 

- 감색 투피스를 입고 날씬한 몸매, 하얀 블라우스의 칼라가 수수한 양복을 선명하게 했으며

풍성한 머리는 갈색 리본으로 묶여 있었다.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개찰구 쪽을 바라보는데 오똑한 콧날의 옆모습은 양현이었다.

 

- 낯이 익은 뱃사공이 윤국과 양현을 향해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사각모를 쓰고 제복차림의 준수한 청년과 눈부시게 아름다운 양현 모습에 얼이 빠졌는지 하던 얘기를 중단하고 남정네들은 모두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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