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의 유치원 공개수업에 참석 했는데 단비가 반에서 혼자 겉도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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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는 이제 유치원에 다님

일요일에 엄마랑 아빠랑 단비 유치원에 갈 거야~
잘 해야 한다?!
야호야호!!
유치원 공개수업함

유치원 적응 잘 하고 수업도 열심히 듣는 단비
엄마 아빠는 흐뭇

있지~ 단비야~
시끄러워!!!
그런데 친구가 말 걸자 시끄럽다고 소리지르는 단비

엄빠도 깜놀

으아앙ㅠㅠㅠㅠㅠ
찬우야! 왜 그러니?

단비가 찬우한테 시끄러워!! 그랬어여
찬우는 그냥 단비야~ 그런거 뿐인데
단비가 막 소리 쳤어여

나능.. 아무짓도 안 했눈뎅.. 으앙ㅠㅠㅠ

시끄러우니까 시끄럽다구 하는거~야!!!

단비야!!!!

죄송해요ㅠㅠ 단비야!!

어두워..
?
단비 녀석.. 너무 어두워 ..

홀로 울음을 꾹참는 단비
유치원 잘 적응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걸까?..

아빠 맴찢ㅠ

그 다음은 그림 그리기 시간
단비 혼자 구석에서 그림 그리고 있음ㅠ

여전히 심술나있음
툭치면 바로 울거같아..

단비는 왜 저렇게 구석진 곳에서
혼자 뚝 떨어져 있는 거야

뭐 그리고 있는 거니~?
까쟈
엥?!

깜쟈요!!
휴~

맘에 안 드는지 가차없이 구기는ㅋㅋㅋㅋㅋ

점심시간

단비야 선생님이 좀 도와줄까?
또 뭐가 문제야

씨러!!! (와구와구)
뜨아아

선생님~ 단비 밥 마구마구 흘려여~
시끄러워 !!!

머머머머머!!!!!!!
하지마~!
친구가 단비밀어서 넘어짐ㅠ
단비 왜케 안쓰럽지ㅠㅠ

다들 보기도 씨러!!!!!!!
으아앙!!!!

단비야!
내 딸이 유치원에서 저러면 진짜 멘붕 올듯

단비야 뭐하는 거니!
어서 나와!! 빨리!!!

그냥 내버려 두는게 좋을 거예요~
좀 있으면 자기가 알아서 나오거든요~
네?!

저.. 저기 이런 일이 자주 있습니까?ㅠㅠ
자.. 자주는 아니고..

공개수업은 이걸로 끝이니까
점심식사라도 하고 오세요^^~
말 돌리는 선생님ㅋㅋㅋ
힘드실듯..

아직 화장실에 있는 단비

단비 걱정에 밥을 코로 먹는지 입으로 먹는지ㅠㅠ

다시 반으로 들어가는걸 망설이는 단비..

들어오니 엄마 아빠가 없음ㅠ

우리 엄마랑 아빠가 엄뗘!!

괜찮아! 이따 끝날 시간 되면 데리러 오실거야^^"
유치원 못나가게 막는 쌤

그렁그렁

드디어 공개수업 끝!

엄마도 아빠도 어디 가따 와뗘!!!
쒸익쒸익

단비야! 점심 먹으러 갔다 온 거야~

말도 안 하구 갔다오면 어떠케!!
엄마두 아빠두 제일 미워!!!

잘못했다~ 단비야~
씨러!!! 아빠도 미워!!

끄윽.. 끄윽.. 으아앙!!!

단비는 엄마가 유치원에 없어서
맨날맨날 울고 시퍼!!!
으아앙!!!!

으아앙ㅠㅠ!!!!!!
맨날맨날 엄마 단비 유치원에 놓고 가버려ㅠㅠㅠㅠ

그래... 미안해~^^

엄마가 없는 유치원에서 불안하고 긴장되어
누구하고 얘기할 여유가 없는 모양이다.
생일이 빠르 건 느리 건 그건 중요하지 않다.
4살짜리한테 어른스럽기를 바라는 게 잘못이지.
애착형성이 안돼서 그런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