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주식으로 전재산 탕진, 절치부심 했지만 12년 모은 돈도 전세사기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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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광규가 주식투자로 전 재산을 잃었다며 악몽으로 남은 기억을 전했다.
9일 이지영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1타 강사 vs 1티어 나혼산 : 묘하게 케미 좋은 우리 사이”라는 제목으로 김광규가 게스트로 나선 ‘드디어 인문학’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광규는 “내가 1999년에 서울에 상경했는데 주식으로 전 재산을 다 날렸다”면서 “결국 돈이 없어 압구정 고시원에서 살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땐 ‘성공하고 싶어? 그럼 절벽 끝에 너를 세워’라는 말이 나올 때였다. 그 시절 내가 한강다리에 얼마나 섰는지 모른다. 너무 힘들어서 갔는데 죽을 용기는 안나더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당시의 고통을 엿보게 했다.
그러면서도 김광규는 “그 후로 주식은 안 하는 건가?”라는 질문에 “한다. 안한다고 하는데 한다. 내가 S전자 주식을 9만 원 대에 갖고 있다”고 웃으며 답했다.
아울러 “10만 원 간다고 해서 샀는데 떨어지더라. 최근에도 7만 5천 원에 또 들어갔는데 이번엔 5만 원 대가 깨졌다. 주식은 내가 사면 떨어진다”라고 쓰게 말했다.
이에 이지영은 “난 8만 7천 원에 갖고 있다. 나보다 높은 사람 처음 봤다. 나중에 살 주식 있음 꼭 알려 달라. 반대로 사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김광규는 전세사기의 아픔도 고백했다. 그는 “주식으로 돈을 다 날리고 고시원에서 살았을 때 오디션은 떨어지고 몸도 아프고, 병원까지 갔는데 병원비가 없어서 운적도 있다. 그때 ‘내가 얼마나 큰 인물이 되려고 이런 시련을 주나. 나중에 자서전 잘 팔리겠네’란 생각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나아가 “그러다 또 전세사기를 당한 거다. 12년 동안 출연료 3만 원, 5만 원 받아서 모은 돈으로 전세를 들어갔는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다. 그때도 얼마나 큰 인물이 되려고 이런 시련을 주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이지영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