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블핑 활동하며 심적으로 힘든 시간 보내, '마음 케어'에 투자"('요정식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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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블랙핑크 제니가 그룹 활동 중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9일 요정재형 채널엔 “한 번도 안 해봤던 제니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제니가 게스트로 나선 요정식탁 영상이 업로드 됐다.
‘Mantra’ ‘Ruby’ 등 다수의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제니는 “블랙핑크 활동 땐 진짜 말도 안 되게 바빴다. 이런 인생을 길게 살다 보니 보통 사람이면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할 텐데 나는 이미 해봤으니까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거다. 그래서 소화를 하고 있긴 한데 건강하진 않다”라고 밝혔다.
이에 정재형이 “많은 사람들이 제니처럼 살고 싶다고 하지 않나”라고 하자 제니는 “그럴 때마다 나는 말한다. ‘진짜 아닐걸?’이라고. 나도 이번 생에만 이렇게 하고 싶다. 나로 살며 감수해야 할 게 많다. 정말 쉽진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블랙핑크로 활동하면서 마음이 아픈 시기가 있었다. 스스로를 케어 하지 못하다 보니 나는 분명 이 일이 하고 싶어서 하는 거고 이 일을 하면 행복한데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들더라. 그때 코로나19가 왔고 내 건강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게 됐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아울러 “내가 15살 때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21살에 데뷔를 했다. 너무 일찍 일을 시작했고, 나 자신을 모르고 사회에 나가다 보니 어떤 게 괜찮고 어떤 게 싫고 또 뭐가 좋은 지도 모른 채로 활동을 하는 게 힘들었다. 휴식기를 가지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연구하고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3년 개인 레이블을 설립하고 솔로 활동에 주력 중인 제니는 “블랙핑크 시절 네 명이 나눠서 갖고 있던 책임감을 혼자서 느껴 보니 나도 나 자신에게 놀라고 있다”면서 “우리 회사 직원이 15명이다. 이 회사를 차리면서 어머니와 얘기를 한 게 내가 이루고 싶은 것과 내 꿈에 관한 일에 대해선 끝까지 해보자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시도해보지도 않고 투정만 부리고 불만만 품다가 끝내는 건 별로다. 그래서 나 자신한테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했다.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에 대한 속내도 전했다. 제니는 “블랙핑크가 항상 블랙핑크로 남는 것이 나의 꿈 중 하나”라며 “최근 인터뷰를 하다가 꿈이 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그때 든 생각이 ‘내 꿈은 정말 개인적인 거구나’라는 것이었다. 이루고 싶은 일들을 나열하는 건 할 수 있겠지만 내 꿈이 뭔지는 지금 알아가고 있는 단계 같다”라는 고백으로 철학적인 면면을 보였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요정재형’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