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다니엘 "어도어엔 보호해줄 사람 없어..어떤 결과 나와도 함께 안 해"
컨텐츠 정보
- 221 조회
- 0 추천
- 목록
본문
[TV리포트=유영재 기자] 뉴진스가 어도어와 법정 다툼에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멤버 다니엘이 법정에서 눈물을 흘렸다.
오늘(7일) 어도어가 그룹 NJZ로 새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뉴진스를 상대로 소송한 ‘기획사 지위보전과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사건의 첫 심문이 진행됐다.
이날 뉴진스 멤버들은 전원 참석해 전속계약 해지의 정당성을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멤버들은 한 명씩 ‘기획사 지위보전과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멤버 혜린은 하이브를 비롯한 다른 회사들이 뉴진스를 괴롭힌 것에 대해 어도어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무력감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다니엘은 뉴진스가 5명이 아닌 민희진 전 대표를 포함한 ‘6명으로 구성된 팀’이라며 “민희진 대표가 공격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면서 민희진 대표와 함께 하지 못할 것이라는 마음에 두려웠고, 함께 계속 나아가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울먹이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어도어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하니는 “자신들을 도왔던 직원들을 비판하고 현 어도어 경영진 앞에서는 함께 하자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어도어를 신뢰할 수 없었다”라고 털어놨고, 민지는 “하이브의 오랜 부당 대우와 차별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라며 “어도어로 돌아간다면 다시 회복되겠지만 상처는 더 깊어질 뿐”이라고 말했다.
막내 혜인은 “하이브가 어도어의 경영진을 교체하면서 부당한 대우를 제기하면 어도어는 인내심을 가지라는 말만 했을 뿐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라며 “진정성이 없는 환경에서는 활동할 수 없다”라고 단언했다.
법정에서 멤버들의 발언이 끝나자 다니엘은 갑자기 손을 들어 다시 발언하고 싶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니엘은 “우리는 어도어에서 지내는 동안 너무나 많은 부당한 대우를 견뎌왔고, 이제 떠나고 나니 그 당시의 아픔을 실감하고 있다”라며 “자신들을 도와줬던 직원들과 대표는 더 이상 어도어에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다시 돌아간다면 누가 우리를 보호해 줄지 모르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재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