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선선한 바람결이 한껏 묻어나는 산책길에 지젤이 조용히 자신의 계절을 더했다. 생기 넘치는 핑크빛 헤어가 초록으로 뒤덮인 공원 풍경 속에서 인상적으로 부각되며, 맑고 투명한 피부와 어우러진 표정에는 아무런 장식도 더 필요하지 않았다. 자연을 배경 삼아 서늘하다 못해 오히려 따뜻한 미소가 드리워지고, 광택이 감도는 눈동자에는 요즘의 마음이 고스란히 투영됐다. 치명적이기보다는 잔잔하게 스며드는 감정, 낯섦보다는 익숙함과 순수함이 서려 한 장의 사진에서 피어났다. 사진 속 지젤은 차분하게 풀어낸 긴 핑크 헤어에 자연스럽게 웨이브를 넣었으며, 이마를 반쯤 덮은 그 여유로운 머릿결이 산뜻함을 배가했다. 화이트 롱 드레스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운 분위기와 여기에 어울린 블랙 라탄백, 그리고 손목에 자연스럽게 감은 블랙 체인 스트랩의 조화는 현대적인 감각과 소녀다운 요소를 동시에 아우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헐렁한 셔츠형 컬러와 비침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원단, 풍성하게 핀 러플 디테일, 소매 끝의 레이스 장식까지 하나하나 세심한 선택이 묻어났다. 어깨 위로 살짝 올려 쓴 선명한 올리브색 선글라스와 작은 토마토 소품은 유희적 포인트로 마무리돼, 산책길에 깃든 장난스러움을 살렸다. 입술을 살짝 내민 표정에서는 익살스럽고 장난기 어린 에너지가 고스란히 포착됐다.

게시물과 함께 지젤은 브랜드 로에베를 언급하며 브랜드와의 특별한 교감을 드러냈다. 팬들은 지젤만의 스타일링과 분위기가 자연과 도시 사이를 오가며 새로운 계절의 무드를 완성했다는 반응을 이어갔다. 특히 "핑크 헤어가 마치 동화 속 주인공 같다", "화이트 드레스와 배경의 푸르름이 청량함 그 자체"라는 댓글이 잇따랐다. 남다른 패션 센스는 물론 최근 공개된 브랜드 앰버서더로서의 활약까지 팬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한편 지젤은 최근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브랜드 뮤즈로 선정돼 포토카드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에는 '이더앤', '로에베' 등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개성 강한 스타일과 색다른 매력을 발휘했으며, 에스파의 새 컴백 소식과 함께 각종 SNS를 통해 팬들과 교감하는 일상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 뮤즈이자 차세대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지젤의 일상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전하고 있다.